물 ETF 4종 소개 :: 올해 25.7% 오른 PHO ETF, 마이클 버리도 주목!

마이클 버리도 주목한 물 ETF

올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물 관련 ETF인데요. 물 정화 관련 기기를 만들거나 폐수 시설 등을 관리하는 물 관련 미국 상장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Invesco Water Resources ETF (PHO)는 올해 25.7% 올랐습니다. 올해 51번째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S&P 500 수익률 (19.7%)를 웃도는 수치죠.

<PHO 주가 추이>

PHO 주가 추이
출처: Bloomberg, 두물머리

 

물에 주목한 유명한 투자자도 있습니다. 바로 영화 <빅쇼트> 주인공 마이클 버리인데요. 마이클 버리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의 전조인 서브프라임 사태를 예견한 인물로 유명하죠. 그의 예상대로 금융위기가 발생하자 큰 돈을 벌었고 이후에는 자신이 운영하던 헤지펀드를 청산하고 ‘물’ 개인 투자에 나섰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물’을 투자 대상으로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물 ETF 가 매력적인 투자처인 이유

물은 생활에 필수적이지만, 최근 수급 불안을 겪고 있습니다. 과거에 ‘석유 고갈론’이 고개를 들었다면 이제는 물 부족 사태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죠. 최근 중국 베이징사범대 연구진은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에 제출한 논문에서 “여러 사회·경제적 조건과 기후변화 시나리오 등을 토대로 분석한 결과 물 부족 상태에 놓일 수 있는 전세계 도시인구는 2016년 9억3300만명에서 2050년 16억9300만~23억7300만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는데요. 즉 2050년에는 전세계 도시인구의 3분의 1 가량이 물 부족 상태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말입니다.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온 상승과 이로 인한 물 증발량 증가 및 급격한 도시화를 이유로 꼽았습니다.

실제 세계 곳곳에서 가뭄 문제가 심각합니다. 미국에서는 남서부를 중심으로 여름철 심각한 가뭄이 발생했고, 이 결과 미국 내 최대 규모인 캘리포니아주 오로빌댐의 수위가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50년 만에 최악의 가뭄에 직면한 이란에서 물 부족에 항의하는 시위가 곳곳에서 벌어졌고, 아프리카 섬나라 마다가스카르가 기후변화에 의해 발생한 기록적 가뭄으로 심각한 기근을 겪고 있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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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부족 현상에 따른 농산물 가격 상승

물 부족 현상은 작황 부진으로 이어져 농산물 가격 상승을 야기합니다. 실제 최근 미국을 비롯한 세계 주요 곡물 생산 국가들이 극심한 가뭄을 겪으면서 곡물 가격이 빠르게 상승하고 있습니다.

2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극심한 가뭄과 무더위로 인해 밀을 비롯한 미국내 주요 작물의 63%가 흉작 상태이며 이는 지난해의 6%에 비해 크게 높아진 수치라고 보도했습니다. 올해들어 곡물가격이 급등해 옥수수는 11%, 밀은 12% 올랐으며 계속해서 기상 상황이 좋지 않을 경우 앞으로 더욱 오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기후 악화에 미국 농무부(USDA)는 올해 곡물 생산량 목표도 하향하고 있으며 이로인해 옥수수와 대두, 밀 재고량도 2013년 이후 최저 수준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WSJ는 미국 뿐만 아니라 러시아와 브라질 등도 가뭄으로 인해 작물 생산량이 타격을 입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반도체 공업용수로써의 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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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은 반도체 산업에서도 꼭 필요한 자원입니다. 올해 초 반도체 시장을 달궜던 이슈 중 하나는 대만에 찾아온 기록적인 가뭄이었는데요. 이로 인해 글로벌 파운드리 1위 기업인 TSMC 조차 공업용수 수급에 난항을 겪었고, 생산 중단 위기에 처했죠. 당시 대만 차이잉원 총재까지 나서서 국민들에게 물 사용을 자제해달라고 촉구한 바 있습니다.

이렇듯 수자원 수요는 끊임없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인데요. 글로벌 수자원 수요는 근
100년간 600% 늘어났으며, 1980년 이후 매년 1%가량 증가하고 있습니다(2050년 현 수준에서 약 50% 증가할 전망). 이는 산업화로 인해 전 세계 인구수가 폭발적으로 늘어났기 때문인데요(1900년 16.5억명 → 2019년 77억명).

한정된 수자원과 물 부족 현상

반면 수자원 공급은 한정된 상황이죠. 물은 지표면의 7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중 97.5%가 염수이며, 나머지 2.5%의 담수 중 1.76%는 북극 빙하 등 인류가 활용할 수 없는 자원입니다. 즉 인류가 소비할 수 있는 물의 양은 약 0.8%(하천과 호수 0.01%, 지하수 0.76%)에 불과한데요. 이렇듯 활용 가능한 담수는 매우 제한적인 자원임에도 불구하고, 인류의 활동에 따른 환경 오염과 해수면 상승에 따른 침수 등으로 인해 점점 더 줄어들고 있습니다.

UN 보고서에 따르면 2030년 경엔 물의 수요량이 공급량보다 40% 초과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또한 MIT 연구진에 따르면 2050년 지구 인구 97억명 중 약 52%는 물 부족 현상에 직면하게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UN이 계산한 지역별 Baseline Water Stress(물 사용량 대비 공급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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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UNESCO, SK증권

물 산업의 종류

안정적인 용수와 전력공급이 필요한 반도체 등 첨단 산업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 물의 가치는 앞으로 더 높아질 전망됩니다. 이에 투자처로 부각될 것으로 기대되는데요. 물 산업은 그럼 어떤 것을 뜻할까요?

물 산업은 수자원, 가정·공업·농업용수의 생산 및 공급, 하수/폐수 처리 및 재이용 등 물순환 전 과정을 포괄하는 사업과 이와 관련된 각종 서비스를 의미합니다. 영국 조사분석기관 글로벌워터인텔리전스(GWI)에 따르면 세계 물 산업 시장 규모는 작년 기준 약 919조원 규모로 추정되며, 2024년까지 연평균 3.4%의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는 2020년 기준 약 500 조원 규모로 추정되는 세계 반도체 시장 대비 약 두 배에 달하는데요. 그럼 물 산업에는 어떻게 투자할 수 있을까요?

물 ETF 4종

물 산업도 ETF를 통해 투자할 수 있습니다. 물 산업에 투자할 수 있는 ETF는 Invesco Water Resources ETF(PHO), Invesco S&P Global Water Index ETF(CGW), First Trust Water ETF(FIW), Invesco Global Water ETF(PIO) 등이 있습니다.

우선 PHO는 NASDAQ OMX US Water Index를 추종하는 ETF로 2005년에 상장했습니다. NASDAQ OMX US Water Index는 가정·산업용 물을 보존 및 정화하기 위해 만들어진 제품을 만드는 상장 기업들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PHO는 현존하는 물 관련 ETF 중 가장 큰 자산 규모를 보유하고 있으며 분기별로 리밸런싱을 하며 매년 4월 재구성합니다. 종목별 시가총액에 따라 비중을 배분하고 있으며, 현재 투자 비중이 가장 높은 회사는 Danaher Corporation로, 전체 펀드의 9.12%를 구성하고 있습니다. 이어 Waters Corporation(9.09%), American Water Works Company, Inc.(8.49%), Roper Technologies, Inc.(7.76%), Ecolab Inc.(7.53%) 등이 있습니다.

CGW는 S&P Global Water Index를 추종하는 ETF로 2007년 상장했습니다. 해당 ETF 는 선진국에 위치한 물과 관련있는 기업에 투자하는데요. 종목별 시가총액에 따라 비중을 배분하고 있으며, 투자 비중이 가장 높은 회사는 미국 유틸리티 기업 American Water Works Company이며, 전체 펀드의 10.24%를 구성하고 있습니다.

<PHO vs CGW>

PHO CGW
운용사 Invesco Invesco
수수료 0.06% 0.57%
주요 투자 국가 United States 98.63%
Brazil 1.12%
Canada 0.26%
United States 52.14%
United Kingdom 15.46%
France 9.57%
Switzerland 7.90%
주요 투자 업종 Industrials 52.60%
Utilities 17.24%
Health Care 16.75%
Materials 7.57%
Information Technology 5.83%
Industrials 52.23%
Utilities 35.37%
Consumer Cyclicals 9.10%
Basic Materials 3.14%
Energy 0.17%
주요 투자 종목 Danaher Corporation 9.12%
Waters Corporation 9.09%
American Water Works Company, Inc. 8.49%
Roper Technologies, Inc. 7.76%
Ecolab Inc. 7.53%
American Water Works Company, Inc. 10.24%
Xylem Inc. 9.52%
Veolia Environnement SA 5.58%
Geberit AG 5.47%
Halma plc 5.25%

 

FIW는 ISE Clean Edge Water Index를 추종하는 ETF로 2007년에 상장했습니다. 구성 종목 등은 미국에 상장되어 있는 음용수와 수처리 관련 기업 36개이며, 비중은 5개 등급으로 나누어 차등 배분되어 있습니다(각 종목은 등급에 따라 최대 5.0%에서 최소 1.0%의 비중을 보유). 가장 큰 비중을 보유한 종목은 공업 Roper Technologies입니다. 반년에 한 번씩 리밸런싱을 진행합니다.

마지막으로 PIO는 Nasdaq OMX Global Water Index을 추종하는 ETF로 전세계의 물 정화 및 저장 기업에 투자합니다. 분기별로 리밸런싱을 진행하며, 매년 4월 재구성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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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두물머리 Quantamental Research 팀 | 필진 글 더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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