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퍼 ETF 란? 약속된 하락과 상승선을 지키는 ETF 소개

글로벌 증시가 크게 오른 후 최근에는 등락을 거듭하는 변동성 장세가 펼쳐지고 있습니다. 미국의 대표적인 지수인 S&P 500도 올해 5월 초까지 상승을 이어갔지만 최근 박스권에 갇힌 모습입니다.

<S&P 500 추이>

S&P500 추이
출처: Bloomberg, 두물머리

 

코로나 이후 증시 전망은?

전세계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 속도가 가속화되면서 경제 정상화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 반면, 인플레이션 압력이나 조기 테이퍼링 우려는 불안 요소로 작용 중인데요.

이에 향후 전망도 엇갈리는 상황입니다. 미국 투자은행인 모건스탠리의 마이크 윌슨 수석 전략가는 고객 메모를 통해 “올해 연말 S&P500 지수는 4000을 넘기기 힘들 것이며 목표치를 3900으로 설정한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기업들 영업 이익이 강력했음에도 불구하고 잠재적인 이윤(마진) 압력이 크다는 점을 이유로 꼽았는데요.

반면 미국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는 “저금리, 개선 중인 노동시장, 급증하지 않은 인플레이션 등 경제지표를 따졌을 때 현재의 주식 가치가 합리적”이라고 진단했습니다. 또 최근 몇 달 동안 주가가 횡보하는 사이 여러 기업이 급증한 실적을 공개하며 밸류에이션 우려도 덜었다고 설명하며, S&P500 지수가 내년 3월까지는 4200선을 보이다 2023년 3월엔 약 4450~4500선까지 오르고, 2024년 3월엔 4600~4700선까지 오를 것이라 예상했습니다.

버퍼-etf

이런 상황에서 부각되는 투자처가 있습니다. 바로 Buffer ETF인데요. 블룸버그에 따르면 지난 2018년 Buffer ETF가 최초 상장됐을 당시 운용자산 규모는 2억달러에 불과했지만, 현재 Buffer ETF시장의 자산 규모는 지난달 말 기준 72억달러로 늘어났습니다. 약 3년 새 3500% 뛴 셈인데요. Buffer ETF의 수 역시 같은 기간 6개에서 107개로 급증했죠.

<Buffer ETF 종목 수 및 운용자산 규모 추이>

버퍼etf 종목
출처: Bloomberg, 두물머리

특히 최근 2년 새 증가세가 두드러졌습니다. 이는 지속적인 Buffer ETF의 신규 상장 속에서 지난해 코로나19 사태 당시의 증시 불안과 최근 인플레이션과 테이퍼링에 대한 우려 등이 자금 유입을 이끌어내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Buffer ETF가 무엇이길래 이렇게 주목받는 걸까요?

 

버퍼 ETF란?

Buffer ETF는 Buffer란 말처럼 증시 하락을 완충해 주는 역할을 해주는 ETF 입니다. 즉, 기존의 ETF처럼 기초 자산을 추종하면서 파생상품에 투자해 손실 폭을 줄여주는데요.

Buffer ETF 구조를 자세히 살펴보면 기초 시점과 비슷한 가격에 콜옵션(살 수 있는 권리)과 풋옵션(팔 수 있는 권리)을 매수합니다. 이후 Buffer 수준에 해당되는 가격에 풋옵션을 매도하고 상한(Cap) 수준에 콜옵션 매도를 취합니다. 해당 구조로 인해 특정기간(1년 혹은 분기) 내 일정 손실이 발생할 경우 약속된 Buffer 만큼 손실을 보전하는 효과를 가지게 됩니다.

<Buffer ETF 구조(예시)>

버퍼etf 구조
출처: IBK투자증권

예로 15% 버퍼율로 설정된 ETF의 경우 기초 지수가 50% 하락해도 약 35%의 하락률을 기록합니다. 하지만 상승장에서는 성과가 부진할 수 있는데요. 수익률에도 캡이 적용되기 때문이죠. 예로 10%의 캡이 적용되면 기초지수가 20% 올라도 10%까지만 수익을 낼 수 있습니다.

Buffer ETF의 장점이 가장 잘 드러났던 때는 바로 코로나19가 발생한 시기입니다.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 전후 증시 변동성이 확대된 상황에서 Innovator S&P 500 Power Buffer ETF – FEB(PFEB)는 최대 낙폭이 18.6%를 기록했습니다. 당시 기초 지수를 추종하는 SPDR S&P500 ETF Trust(SPY)는 31.2% 이상 하락했죠.

<PFEB와 SPY 비교>

PFEB와 SPY 비교
출처: Bloomberg, 두물머리

반대로 일정 수익률 상한(Cap)이 정해진 만큼, 지난해 말부터 SPY 대비 부진한 수익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즉, Buffer 전략은 기본적으로 일부 잠재 수익률을 포기하더라도 낙폭에 대한 제한적 움직임을 취하기 때문에 안정성을 추구하는 투자자들이 선택하기에 적합합니다.

 

버퍼 ETF 투자시 고려할 점

Buffer ETF는 투자 시점, 개별 Buffer 및 상한(Cap) 등을 유념해 투자해야 합니다. Buffer ETF 중 AUM(Asset Under Management, 운용자산) 규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Innovator S&P 500 Power Buffer ETF – JAN(PJAN)는 1년간(‘21.1.1. ~ ‘21.12.31.) 15%의 Buffer와 9.75%의 상한(Cap)으로 초기 설정됐는데요.

<PJAN 상품 구조>

PJAN 상품 구조
출처: https://www.innovatoretfs.com/, 두물머리

5개월 간 해당 ETF가 5.42% 가량 상승 했기에(5월 28일 기준), 약 19%p의 Buffer와 4%p의 상한(Cap)이 남아 있는 상황입니다.

<PJAN 가격 추이>

 

PJAN 가격 추이
출처: Bloomberg, 두물머리

즉 Buffer ETF에 투자하는 실제 시점에 따른 Buffer/Cap 차이를 확인해야 합니다. Buffer ETF는 발행일을 기준으로 일 년에 한 번씩 Buffer와 수익률 상단인 Cap을 결정하는데, 발행일이 아닌 중간에 투자할 경우 Buffer가 줄고 Cap이 늘어나는 등 상품의 성격이 변할 수 있기 때문이죠. Buffer ETF는 투자시점에서 기초자산 가격이 기준 가격과 같아야 가장 효율을 높일 수 있습니다. 완충효과를 온전히 누리기 위해서는 만기까지 ETF를 보유하고 있어야 합니다.

한편 Buffer ETF 동향을 보면 미국 투자자들의 생각을 읽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버퍼 ETF 중 하나인 FTCboe Vest U.S. Equity Buffer ETF – February(FFEB)는 올해 2월 24일 설정됐고, S&P 500을 추종하는 SPDR S&P 500 ETF Trust(SPY)를 기초자산으로 하는데요. 지난 2월 21일 종 (333.48) 기준 향후 1년 동안 보유 시 수익률 상단을 10.75%, 완충 범위는 -10.00%로 제한하는 이 Buffer ETF로 자금이 유입되면서 시장 참여자들이 10% 선의 하락을 염두에 두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버퍼 ETF 종류

Innovator, First Trust, Allianz, TrueShares, Pacer 등 5개 운용사가 Buffer ETF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S&P 500과 나스닥 100 등을 기초 지수로 하는 Buffer ETF를 월이나 분기 단위로 주기적으로 상장하는데, 버퍼율도 10%·15%·30% 등으로 다양해 투자자들의 성향에 맞춰 상품을 고를 수 있습니다.

<Buffer ETF 종류>

구분 기초지수 Buffer(%) ETF 개수 상장 주기
Innovator Series S&P 500 Buffer S&P 500 9 12 월간(1~12월)
S&P 500 Power Buffer  S&P 500 15 12 월간(1~12월)
S&P 500 Ultra Buffer S&P 500 30 12 월간(1~12월)
NASDAQ 100 Power Buffer NASDAQ 15 4 분기(1, 4, 7, 10월)
Russell 2000 Power Buffer  Russell 2000  15 4 분기(1, 4, 7, 10월)
MSCI EAFE Power Buffer  MSCI EAFE  15 3 월간(1~12월)
MSCI EM Power Buffer MSCI EM  15 3 월간(1~12월)
First Trust Series US Equity Buffer S&P 500 10 12 월간(1~12월)
US Equity Deep Buffer S&P 500 25 12 월간(1~12월)
Growth 100 Buffer NASDAQ 10 2 분기(3, 12월)
International Equity Buffer MSCI EAFE  10 2 분기(3, 12월)
AllianzIM Series US Large Cap Buffer10 S&P 500 10 4 분기(1, 4, 7, 10월)
US Large Cap Buffer20 S&P 500 20 4 분기(1, 4, 7, 10월)
TrueShares Series  Structured Outcome S&P 500 10 12 월간(1~12월)
Pacer Series Swan SOS Conservative S&P 500 5/30 2 분기(4, 12월)
Swan SOS Flex S&P 500 20/40 2 분기(4, 12월)
Swan SOS Moderate S&P 500 15 2 분기(4, 12월)

출처 : IBK투자증권

대개 버퍼 ETF는 주식시장 하락에 대비해 활용됐지만 최근에는 채권 투자에서 활용할 수 있는 버퍼 ETF도 출시됐습니다. 최근 1년간 9%의 손실을 흡수하는 Innovator 20+ Year Treasury Bond 9 Buffer ETF – July(TBJL)와 5% 이상 발생하는 손실을 흡수하는 Innovater 20+ Year Treasury Bond 5 Floor ETF – July(TFJL) 등 2종목이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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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두물머리 Quantamental Research 팀 | 필진 글 더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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