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ETF의 종류와 미국에서 곧 상장될 etf는?

지난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한 새로운 투자자산인 NFT 소개에 이어 오늘은 블록체인의 대표적인 자산인 비트코인에 대한 금융시장의 반응과 비트코인 ETF 에 대해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최근 가장 많이 오른 자산, 비트코인

지난 한 해 동안에만 300% 이상 치솟았던 비트코인 가격은 올 들어서도 이미 두 배나 급등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가격은 ‘예측불가’입니다. 상·하한가가 없고 24시간 운영되는 시장 특성상 하루에도 몇 백만원 씩, 크게는 천 만원 단위의 등락폭을 보이는 게 예사인데요.

특히 최근에는 주요국 감독 당국자나 거대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CEO) 말 한마디에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변동성은 한층 커진 상황입니다.

미국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지난 1월 28일 자신의 트위터 계정 소개란에 별다른 설명 없이 비트코인 해시테크(#bitcoin)를 등록했는데요. 이에 비트코인 가격은 14% 급등했습니다.

반면 22일(현지시간)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국제결제은행(BIS)이 디지털뱅킹을 주제로 연 원격 패널 토론회에서 “가상화폐들은 매우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유용한 가치저장 수단이 아니다”고 말하자 비트코인 가격은 약세를 보였습니다.

<비트코인 가격 추이>

비트코인 가격 추이
출처: 코인베이스, 한국경제

 

거래대금이 유가증권시장을 넘어서고, 시가총액만 해도 1조1000억달러가 넘어서면서 누구도 더 이상 무시할 수만은 없는 존재가 됐지만 변동성이 너무 커 투자하기엔 쉽지 않은데요. 또한 전망이 엇갈리는 점도 투자를 망설이게 만드는 요소입니다.

 

비트코인에 대한 찬반 의견

찬성파

일찌감치 비트코인에 대한 공식적인 견해를 내놓은 월가의 투자은행은 시티그룹 입니다. 이달 초 무려 108페이지에 이르는 장문의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은 글로벌 무역에서 선호하는 통화가 될 수 있는 최적화된 위치에 있을 수도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다만 자본 효율성과 보험 및 수탁(커스터디), 환경에 미치는 영향 등 비트코인을 둘러싼 우려가 여전히 남아 있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비트코인은) 주류 경제권에서 수용될 것인가, 아니면 투기로 인해 붕괴될 것인가 하는 결정적인 변곡점에 서 있다”고 지적했는데요.

모건스탠리 자산운용의 리사 샬렛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지난주 발간한 보고서에서 “비트코인이 투자 가능한 자산으로 분류될 수 있는 수준에 거의 도달했다”며 “규제의 틀이 갖춰지고, 유동성 조건이 개선되고, 기관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면서 주류 기관투자자들의 포트폴리오의 일부가 될 조건을 갖췄다”고 분석했습니다. 아울러 이는 45년 전 금 시장이 등장했던 과정과 유사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아직까지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진 않았지만 최대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는 이달 중에 디지털자산 트레이딩 데스크를 새로 가동했고, 그로부터 얼마 뒤 글로벌 투자관리 및 투자서비스사 BNY멜론(BNY Mellon)은 자산운용 고객들에게 비트코인 수탁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죠.

반대파

대표적으로 뱅크오브아메리카(BoA)와 독일 코메르츠방크 등이 있습니다.

BoA 글로벌 상품리서치팀은 “올해 비트코인의 총 수익률은 이미 비트코인의 짧은 역사 전체에서도 가장 높은 수준”이라며 지적하면서도 “그러나 비트코인 채굴과 운영은 대단히 에너지 집약적이라 그에 사용되는 연간 에너지 소비량만 해도 네덜란드 한 나라에서 쓰이는 것과 거의 비슷하다”며 환경에 미치는 악영향에 주목했습니다. 게다가 “비트코인은 인플레이션 상승에 대한 적절한 헤지수단도 아니며 공급 역시 흔히 ‘고래(Whale)’라고 불리는 몇몇 대형 계좌에 의해 통제되고 있다”고 비판하기도 했죠.

코메르츠방크도 “비트코인은 순전히 투기적인 자산”이라며 진지하게 분석할 만한 가치조차 없다”고 평가절하했고, 프랑스계 자산운용사인 아문디의 벵샹 모티에 부(副) CIO는 첫 가상자산 보고서에서 “주요 국가들의 규제당국이 적절한 규제를 설정하게 될 경우 비트코인은 끔찍할 정도의 가격 조정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프랑스 자산운용사 아문디도 지난 22일 가상화폐에 대한 첫 보고서를 냈는데요. 아문디는 가상화폐에 대한 규제가 마련되면 가상화폐 가격이 급격한 조정을 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투자계의 유명인사들은 어떤 반응일까?

유명인사들도 비트코인에 대한 전망이 팽팽히 맞서는 상황입니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지난달 22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주최로 열린 ‘딜북 컨퍼런스’에서 비트코인에 대해 “매우 투기적인 자산이며 극도로 변동성이 높다는 점을 사람들이 알아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비슷한 시기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또한 회의적인 시각을 내비쳤는데요. 그는 “많은 여윳돈을 가지지 못한 사람들이 열풍에 현혹당하고 있다”며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보다 가진 돈이 적다면, 비트코인 투자를 조심해야한다”고 경고했습니다.

반면 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먼트 CEO는 “암호화폐의 가격 변동성이 높지만 결국 채권과 같은 고정 수익을 안겨주는 자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대니얼 핀토 JP모간 공동 대표는 “월스트리트의 거대 금융회사가 개입해야 할 정도로 비트코인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는데요. 헤지펀드인 스카이브리지캐피털의 앤서니 스카라무치 창립자는 “공급에 비해 수요가 훨씬 크기 때문에 연내 10만달러까지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이렇듯 변동성이 크고, 전망이 엇갈리는 만큼 비트코인 투자에 어려움을 겪는 투자자들이 많습니다. 이에 관련 ETF를 기다리는 투자자들이 많은 상황인데요. 비트코인 ETF 는 펀드 형태의 투자 상품을 상장시켜 투자자들의 접근성과 환금성을 키운 금융상품입니다. 비트코인 ETF 는 기존 주식처럼 거래될 수 있죠. 즉 기관이 비트코인을 대신 구매하고 대가로 고객은 비트코인 ETF 의 주식을 받게 되는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비트코인 ETF 가 상장된 나라는?

암호화폐 비트코인 가격을 따르는 세계 최초 ETF는 ‘Purpose Bitcoin ETF(BTCC)’로 지난 2월 18일 토론토증권거래소 상장됐습니다.

캐나다에 이어 이번에는 브라질에서도 첫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의 상장승인이 내려졌는데요. 19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브라질 금융 당국인 증권거래위원회(CVM)는 이번 주 브라질 현지에서 출시된 두 개의 가상자산 ETF에 대해 출시 승인을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하나의 ETF는 자산 100%를 비트코인에 투자하는 상품이며, 다른 하나는 비트코인 외에 4개의 다른 가상자산에도 함께 투자하는 상품입니다.

이들 두 ETF는 브라질 증권거래소에 상장돼 거래를 시작할 예정입니다. ‘QR ETF’는 ‘QBTC11’이라는 티커로 이달부터 거래될 예정이며, 또다른 자산운용사인 해시덱스가 출시하는 ETF는 ‘QBTC11’이라는 티커로 2분기부터 거래를 시작합니다.

‘QR ETF’는 시카고상품거래소(CME)가 산출하는 비트코인 가격 지수를 활용할 예정이며, ‘해시덱스 ETF’는 나스닥과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는 나스닥크립토지수(NCI)를 기준으로 할 계획입니다.

한편 비트코인에 100% 투자하는 ETF를 출시한 QR에셋매니지먼트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도 국제증권위원회기구(IOSCO)의 일원인 만큼 이번 브라질 CVM의 승인으로 인해 미국에서도 유사한 ETF들이 출시될 수 있는 시기가 빨라질 것”이라고 기대했는데요. 다만 아직 미국에서는 관련 ETF는 아직 없습니다.

 

비트코인 관련 미국에서 관심 가질만한 ETF는?

그럼 미국에서 관련해서 볼 만한 투자처는 아예 없는 걸까요?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가격 변동에 직접적으로 수익률이 결정되지는 않지만, 관련 기업들에 투자하는 ETF를 고려해 볼 만합니다.

특히 비트코인 관련 기술인 블록체인과 관련된 ETF에 주목할 만한데요. 블록체인은 이름처럼 온라인 거래 내역을 담은 블록(Block)들을 연결하는(Chain) 기술입니다. 즉 ‘블록’은 개인과 개인의 거래(P2P)의 데이터가 기록되는 장부(Database)이며, 이런 블록들은 만들어 진 후 시간의 흐름에 따라 순차적으로 연결된 ‘사슬’ 구조를 가지게 됩니다. 다시 말하면 거래 내역을 담은 블록들이 사슬로 이어져 하나의 장부를 이루게 되는 것이죠. 이때 모든 거래장부를 네트워크 참여자들에게 공개, 분산해 관리하기 때문에 ‘공공 거래장부’ 또는 ‘분산 거래장부’라 설명됩니다.

지난 10년 사이 가장 널리 알려진 활용 형태는 비트코인 등의 P2P 형식의 암호화폐인데요. 이 영향으로 블록체인을 암호화폐로 동일하게 인식하는 경우가 많지만 블록체인은 암호화폐 거래는 물론 금융기관 등 여러 분야에서 활용되는 기술입니다.

향후 농업이나 자산 관리, 보험, 헬스케어, 사물인터넷, 소매와 공급망 관리 등의 더욱 다양한 분야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조사에 따르면 전세계 블록체인 기술시장은 2018년 10억9900만 달러(약 1조1940억원) 규모에서 2023년 191억4400만 달러(약 20조7900억원)로 연평균 76.9%의 고성장이 예상되는 상황입니다.

미국의 블록체인 ETF 종류

비트코인과 직접적인 연관성과 노출도가 가장 크면서 가장 큰 펀드 규모를 자랑하는 상품은 ‘앰플리파이 트랜스포메이셔날 데이터 쉐어링(Amplify Transformational Data Sharing·BLOK) ETF’입니다.

상장한 지 세 돌이 갓 넘은 해당 ETF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블록체인 관련 기업 중 변환 데이터 공유 기술을 연구하는 회사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포트폴리오 상에는 암호화폐 거물 마이크 노보그라츠가 창립한 갤럭시 디지털 홀딩스가 6.69%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최근 다량의 비트코인을 구입한 회사로 유명한 ‘마이크로스트레티지’가 5.51%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비트코인 상승률에 버금가는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는데요. 최근 1년의 경우 327.3%를 웃도는 성과를 올리고 있고, 올해 들어서는 61.8%에 육박하는 수익을 내고 있습니다.

BLOK BLCN
운용사 Amplify Investments SRN Advisors
수수료 0.70% 0.68%
운용규모(달러) 11.7억 3.0억
보유 상위 종목 Galaxy Digital Holdings Ltd. (6.69%)
MicroStrategy Incorporated Class A (5.51%)
Canaan Inc. Sponsored ADR Class A (5.12%)
Voyager Digital Ltd. (4.80%)
Hut 8 Mining Corp. (4.50%)
Canaan Inc. Sponsored ADR Class A (11.07%)
Galaxy Digital Holdings Ltd. (7.38%)
Signature Bank (2.23%)
Baidu Inc Sponsored ADR Class A (2.19%)
Barclays PLC Sponsored ADR (1.97%)

 

BLOK와는 달리 다수의 중국 기업에도 투자하는 ‘싸이렌 나스닥 넥스젠 이코노미(Siren Nasdaq NexGen Economy·BLCN) ETF’도 블록체인 관련 상품으로 분류되는데요. 이 ETF 역시 블록체인 기술 개발 연구 기업에 집중 투자하도록 설계된 ETF로, 투자 자산의 99% 이상을 해외 주식에 투자합니다. 1년 수익률은 164%,  연초 이후 및 3개월 성과도 각각 24.7%, 28.5%를 기록 중입니다.

이 밖에 블록체인 구현에 필수적인 반도체를 제조하는 기업에 투자하는 ‘퍼스트 트러스트 인덱스 이노버티브 트랜색션 & 프로세스(First Trust Indxx Innovative Transaction & Process·LEGR) ETF’와 ‘캐피탈 링크 넥스트젠 프로토콜(Capital Link NextGen Protocol·KOIN) ETF’도 주목할 만합니다.

LEGR KOIN
운용사 First Trust ETC
수수료 0.65% 0.95%
운용규모(달러) 0.8억 0.3억
보유 상위 종목 EQUITY OTHER (2.03%)
Intel Corporation (1.37%)
A.P. Moller – Maersk A/S Class B (1.37%)
Swisscom AG (1.36%)
Texas Instruments Incorporated (1.36%)
Baidu Inc Sponsored ADR Class A (5.52%)
PayPal Holdings Inc (4.70%)
Taiwan Semiconductor Manufacturing Co., Ltd. Sponsored ADR (4.66%)
Intel Corporation (4.54%)
NVIDIA Corporation (4.23%)
Microsoft Corporation (3.89%)

 

다만 BLOK를 비롯해 소개된 ETF는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가격을 직접적으로 추종하는 ETF가 아니라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상품입니다. 이는 수익률 차이로 이어지는데요. 대표적으로 블록체인 구현에 필수적인 반도체를 제조하는 기업에 주로 투자하는 LEGR의 경우 최근 1년 수익률은 91.48%, 연초 이후 수익률은 8.53%로 비트코인 가격 상승세에 비교한다면 매우 아쉬운 상황입니다.

 

미국 비트코인 ETF 승인은 언제?

피델리티의 자회사인 ‘FD 펀드 매니지먼트’는 24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비트코인 ETF 발행을 위한 예비 등록 서류를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상품명은 ‘와이즈 오리진 비트코인 트러스트’로, 피델리티는 비트코인 가격을 추적하기 위한 ‘피델리티 비트코인 인덱스’도 자체 개발했습니다.

피델리티는 이메일 성명을 통해 “디지털 자산 생태계가 상당히 성장했다”며 “점점 더 많은 투자자가 비트코인 접근을 희망해 다양한 상품군의 필요성이 커졌다”고 밝혔는데요.

지난주에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반에크의 비트코인 ETF 승인 신청 접수 사실을 홈페이지에서 공개했습니다. 앞서 12개가 넘는 기업들이 ETF 승인 신청을 접수했고 반에크의 경우 두 번째 승인 신청 접수인데요. SEC는 심사 개시 후 45일 내에 승인 여부를 결정하거나 연장 조치를 취할 수 있죠.

여러 자산운용사가 2013년부터 SEC에 비트코인 ETF 승인 신청을 접수했지만, 번번이 퇴짜를 맞았는데요. 사기와 시세조종 우려가 이유였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비트코인 ETF가 출시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큰 상황입니다. 아스토리아 포트폴리오 어드바이저스의 존 다비 최고경영자(CEO)는 “미국에서 비트코인 ETF가 승인이 되는 것은 단지 시간 문제”라면서 “시간이 왔고 사람들의 포트폴리오에 디지털 자산이 생겨날 때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전망했습니다.


 

다만 세계 최대 헤지펀드 브리지워터의 창업자 레이 달리오가 “비트코인은 결국 불법화될 것”으로 예상하기도 했죠. 이렇듯 향후 전망은 엇갈리지만 글로벌 은행을 비롯한 ‘기관’들의 가상화폐에 대한 관심은 분명히 커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 들어 비트코인 시장 규모가 급격히 커졌기 때문인데요. 현재 비트코인은 약 1870만개가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되며 시가총액은 1조1000억달러에 달하죠.

불릴레오 또한 새로운 투자자산으로 부각되는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에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관련한 투자전략은 시기상조라고 생각됩니다. 앞에서 살펴봤듯이 변동성이 큰 점이 대표적인 이유인데요. 또한 지금 시기에 전망이 매우 나뉘어진 점도, 앞으로의 미래를 불투명하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트렌드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있는 만큼 리서치를 하고 있습니다. 특히 비트코인이 제도권으로 들어온다면 관련 시장이 더욱 성장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지속적으로 조사하며 새로운 투자기회 여부에 대해 고민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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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두물머리 Quantamental Research 팀 | 필진 글 더보기 >

시나리오로 계획하며 대응하는 투자, 미국ETF 투자는 불릴레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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