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종류와 이해를 위한 가이드 (기준금리, 실질금리, 시중금리, 대출금리, 가산금리)

금리 종류와 이해를 위한 가이드

기준금리, 실질금리, 시중금리, 대출금리, 가산금리

재테크를 하는데 있어 가장 먼저 살펴봐야할 지표는 무엇일까요? 많은 의견들이 있겠지만 저희는 ‘금리’ 가 1순위라고 생각합니다. 주식, 채권, 환율, 부동산 등 모든 자산이 금리에 영향을 받기 때문입니다.

전 세계의 투자자들이 미국의 기준금리를 정하는 연방준비위원회(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발표를 실시간으로 시청하는 것도 이러한 이유입니다.

금리(이자)는 말 그대로 ‘돈의 가치’ 입니다. 물건을 빌리면 그 기간만큼의 보상으로 돈을 지불해야 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돈을 빌리거나 혹은 빌려줄때 그에 해당하는 보상인 이자를 지불하거나 혹은 받아야 합니다.

 

금리 의 주춧돌, 기준금리

금리의 기본이 되는 지표는 각국 중앙은행에서 정하는 ‘기준금리’ 입니다.
이 기준금리가 오르고 내림에 따라 예금이자율, 대출이자율이 정해지고, 주식이나 채권과 같은 자산들의 움직임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우리나라의 기준금리는 한국은행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2021년 2월 현재 기준금리는 0.50% 입니다.

 

한국은행 기준금리
출처: 한국은행

 

그래프에서 알수 있듯이, 기준금리는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으며 이는 우리나라의 현상만이 아닙니다. 미국 역시 현재 기준금리가 0.00~0.25% 입니다. 이처럼 금리가 낮아지면 가계나 기업은 돈을 저렴한 비용으로 쉽게 빌릴 수 있으며, 따라서 시장에는 돈이 많아지게 됩니다.

사람들이 보유한 돈이 많아지면 주식이나 부동산과 같은 자산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 가격을 끌어올리는 이유가 됩니다.

코로나로 인해 경제가 상당한 타격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주식은 계속해서 상승했던 이유 역시, 미국이 기준금리를 상당기간 0%로 동결하겠다는 발표 때문이기도 하였습니다. 넘쳐나는 돈들이 모두 주식시장으로 흡수되었기 때문이죠.

반면, 금리가 높다는 것은 돈을 빌리는 비용이 비싸진다는 뜻입니다. 만일 기준금리가 10%라 생각해봅시다. 가계나 기업이 쉽게 돈을 빌리기 힘들어지며, 투자도 주춤하게 됩니다.

주식에 투자해서는 1년에 10%를 넘게 벌 수도 있지만 -10%가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시기에 채권이나 예금에 투자를 한다면 10% 가까이 되는 높은 수익을 확실하게 벌 수 있으니, 이러한 안전자산에 돈이 몰릴 것입니다.

그렇다면 한국은행 혹은 각국의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왜 올리거나 내릴까요? 바로 경기흐름의 진폭을 조절하기 위해서 입니다.

경기가 하락하는 시기에는 나라의 살림살이가 나빠지고 물가도 별로 오르지 않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금리를 내립니다. 이를 통해 경기 침체 심화나 물가 하락을 막게 됩니다.

반면, 경기가 호황기에 접어들면 과열 징후가 나타나고 물가가 상승하기 시작합니다. 이때는 금리를 올려 경제를 안정화시킵니다.

 

만일 은행에서 2%로 돈을 빌릴 수 있던 사람이 4%에 빌려야 하는 상황이 발생한다면, 그만큼 경제는 위축될 것입니다.

반면, 금리가 내려가 0%에 돈을 빌릴 수 있다면 돈을 빌리는 사람이 많아지고 투자가 활발해져 경제는 다시 활력을 되찾을 것입니다. 이처럼 기준금리를 올리거나 내림에 따라 경제가 위축되지도 그렇다고 과열되지도 않게 함으로써 안정적인 성장을 이끌어내게 됩니다.

 

인플레이션은 무엇일까요?

초등학교때 한봉지에 500원이던 과자 한봉지가 요즘은 1,000원이 넘어갑니다. 이처럼 시간이 지남에 따라 물건의 가격이 오르는, 즉 물가가 상승하는 것을 인플레이션 이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인플레이션은 왜 생기는 것일까요? 먼저 시장에 돈이 많이 풀려 그 가치가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원래 있던것 보다 돈이 훨씬 많이 풀린다면, 당연히 돈의 가치는 떨어지고 동일한 물건을 사기 위해 더 많은 돈을 지불해야 할 것입니다.

둘째로 비용이 증가해도 인플레이션은 찾아옵니다. 물건을 만드는데 필요한 원자재의 가격이 1,000에서 2,000원으로 증가한다면 그 판매가격 역시 올려야 하는게 당연하겠죠.

마지막으로 수요의 증가로 인플레이션이 올 수도 있습니다. 공급되는 물건은 그대로인데 이를 사고자 하는 사람이 늘어난다면 수요와 공급에 의해 가격은 증가하겠죠.

단순히 생각하기에 인플레이션은 나쁜 것처럼 보입니다. 똑같은 물건을 기존보다 비싸게 사야하니까요. 그러나 이러한 인플레이션에도 장점이 있으며, 오히려 경제가 성장하기 위한 필수조건이기도 합니다.

먼저, 물건의 가격이 상승하니 기업들은 돈을 더 많이 벌게 되며, 따라서 생산과 고용이 늘어나게 됩니다. 둘째, 사람들이 보유하고 있는 주식이나 부동산 가격이 상승하게 되니 소비가 늘어나게 되고 경제가 살아나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대출의 실질비용이 감소하게 됩니다.

실질비용의 감소를 알기 위해서는 명목금리와 실질금리의 차이를 알아야 합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금리들은 명목금리 입니다.

즉, 100만원의 예금이자가 1%라면 이는 명목금리는 나타냅니다. 즉 1년뒤에는 101만원을 받게 되겠죠. 그러나 만약 1년간 물가가 2% 오른다면 100만원짜리 물건을 102만원에 사야 합니다.

따라서 이자로 받은 돈은 만원인데 반해 물건의 가격은 2만원이 올랐으니, 실질적인 구매력은 오히려 감소한 것이 되겠죠. 이처럼 명목금리에서 인플레이션을 차감한 금리를 실질금리 라고 합니다.

실질금리 = 명목금리 – 인플레이션

코로나 이후 전세계 주식이 상승한데는 이 실질금리의 영향 또한 큽니다. 경제를 회복시키기 위해 FED는 기준금리를 0%로 유지할 것이라 선언했죠.

반면, 피해 계층을 돕기위해 무제한에 가까운 돈을 풀다보니 인플레이션이 찾아왔습니다. 따라서 실질금리는 오히려 마이너스가 발생하게 되었습니다.

실질금리가 마이너스라는 얘기는 돈을 은행에 맡기는 것이 오히려 손해라는 얘기이며, 반대로 대출을 받아 적극적으로 주식이나 부동산과 같은 자산에 투자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얘기입니다. 이러한 환경 하에서 주식이 오르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결과였습니다.

 

<미국 실질금리>

미국실질금리
출처 : FED

 

나의 금리 는 어떻게 결정될까?

금리를 구성하는 요소는 간단합니다. 바로 「기준금리 + 가산금리」 입니다. 이 중 기준금리는 앞서 살펴본 중앙은행이 결정하는 금리입니다. 가산금리의 경우 돈을 빌리는 사람이 얼마나 위험한가, 혹은 얼마나 오랫동안 돈을 빌리는가에 따라 달라집니다.

먼저 예금을 살펴보겠습니다. 돈을 빌려주는 사람은 개인이며, 돈을 빌리는 사람은 은행입니다. 따라서 은행이 얼마나 위험한가에 따라 가산금리는 늘어나게 됩니다.

위험한 은행이 제공하는 예금금리도 낮다면 사람들이 굳이 돈을 맡길 이유가 없으니까요. 이러한 예금금리는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 이나 ‘금융감독원 금융상품 한눈에에서 확인이 가능합니다.

 

<정기예금 이자율>

정기 예금 이자율
출처: 금융상품 한눈에

 

예금금리를 살펴보면, 대형/시중은행 일수록 위험이 낮기 때문에 가산금리 또한 낮아 예금 이자율이 낮습니다. 반면 저축은행과 같이 부도위험이 있는 곳은 가산금리가 높아 예금 이자율이 높습니다.

그러나 원금과 이자를 합쳐 5천만원 까지는 예금자 보호가 가능하므로, 당분간 사용하지 않는 돈은 예금자 보호가 가능한 선까지 이자가 높은 저축은행과 같은 곳에 돈을 맡기는 것이 유리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예금을 통해 얻은 이자에는 15.4%의 이자소득세가 발생합니다. 공시된 예금 이자가 0.50%여도 세금 15.4%를 떼고 나면 0.50% * 84.6% = 0.42%의 수익만 발생하게 됩니다.

반면, 새마을금고, 신협, 단위 농협이나 수협의 경우 1인당 3천만원 한도에서 연 1.4%의 농어촌특별세만 과세되므로 세후 이자율을 비교해 예금을 맡기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다음으로 대출금리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대출금리에서 가산금리는 개개인의 신용도에 영향을 받습니다. 은행 입장에서는 돈을 갚을 능력이 떨어지는 저신용자는 위험이 존재하기에 이자도 많이 받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대출금리 역시 앞서 소개한 사이트에서 제공이 되지만, 개인마다 차이가 너무나 크므로 직접 대출신청을 통해 확인해보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대출금리 산정내역>

대출금리 산정내역
위 사진은 저의 실제 대출금리 산출내역입니다. 먼저 기준금리는 COFIX(은행연합회가 발표하는 은행권 자금조달비용지수)가 사용되며, 대출 당시의 1.75%의 고정금리가 적용되었습니다.

가산금리의 경우 개인의 신용등급, 연봉, 기타 재무정보 등을 고려하여 결정되며, 저의 경우 2.64%가 적용되었습니다.

추가적으로 대출을 받을때는 여러 우대혜택이 있습니다. 대출을 받으려는 은행에서 거래 실적이 있을 경우. 자동이체를 많이 할 경우. 각 영업점의 지점장이 부여할 수 있는 우대금리 등이 복합적으로 적용되어 가산금리에서 차감됨니다.

결과적으로 1.75%의 기준금리에 2.64%의 가산금리, -1.3%의 우대금리가 더해져 최종적으로 3.09%의 대출금리가 정해졌습니다.

본인의 대출금리가 얼마나 되는지는 예전에 설명해드렸던 앱을 통해서도 확인이 가능합니다.

나에게 맞는 최적의 금리 찾는 방법은?

 


 

금리는 금융시장의 현황과 가장 밀접하게 연결된 지표인 만큼 확실하게 이해하고 꼭 살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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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Ten (이현열)
두물머리 Quantamental Research 팀 | 필진 글 더보기 >

퀀트, 주식, 프로그래밍을 사랑하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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