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웨더 포트폴리오 미국 ETF vs 국내 ETF 수익률 뜯어보기

올웨더 포트폴리오 란?

올웨더 포트폴리오는 너무나도 유명한 전략이기에 많은 분들이 이미 알고 계실 듯 합니다.

일반적으로 알려진 올웨더 포트폴리오 전략을 미국에 상장된 ETF를 활용할 경우 다음과 같습니다. (물론 자산군별 ETF 선택에서 차이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자산군 ETF 비중
미국 주식 SPY 30%
미국 장기채 TLT 40%
미국 중기채 IEF 15%
GLD 7.5%
원자재 DBC 7.5%

 

위 ETF에 해당하는 비중을 매월 재조정 할 경우 수익률은 다음과 같습니다.

[올웨더 포트폴리오 수익률 (미국 ETF 기준)]

올웨더포트폴리오
출처: 블룸버그, 두물머리

한국 투자자가 올웨더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기 위해서는 원화를 달러로 환전하고, 미국 시장에서 매매를 해야하며, 수익에 대해 22%의 세금을 내야합니다. 전략에 의한 수익률 외에 원/달러 환율 변화 위험에 노출되기도 하고요.

이번 글에서는 위와같은 복잡한 절차를 줄이고 올웨더 포트폴리오 전략을 구현하는 방법 중 하나인 국내에 상장되어 있는 ETF를 활용하여 방법을 소개하겠습니다. 올웨더 전략은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성과가 기대되는 전략입니다. 특히 국내 상장 ETF를 기초자산으로 연금저축계좌에서 이를 이용한다면 매우 안성맞춤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올웨더 포트폴리오 : 미국 ETF에 대응되는 국내 ETF

자산 국가 ETF 기초지수
주식 미국 SPY S&P 500 Total Return Index
한국 KODEX 미국S&P500선물(H) S&P 500 Futures Total Return Index
미국 장기채 미국 TLT IDC US Treasury 20+ Year Index
한국 KBSTAR 미국장기국채선물(H) S&P U.S. Treasury Bond Futures Excess Return Index
미국 중기채 미국 IEF IDC US Treasury 7-10 Year Index
한국 KODEX 미국채10년선물 S&P 10-year US Treasury Note Futures KRW
미국 GLD Gold Spot Price
한국 TIGER 골드선물(H) S&P GSCI GOLD Total Return
원자재 미국 DBC DBIQ Optimum Yield Diversified Commodity Index
한국 TIGER 농산물선물Enhanced(H) S&P GSCI Agriculture Enhanced Select Index (ER)
TIGER 금속선물(H) S&P GSCI Industrial Metals Select Index (TR)
KODEX WTI원유선물(H) S&P GSCI Crude Oil Index Excess Return

 

미국 주식의 경우 S&P 500 선물지수를 추종하는 ETF를 사용합니다. 현물지수와 선물지수의 차이로 인해 둘 간의 수익률 차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에 대해서는 다시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미국 장기채의 경우 미국 장기채 선물을 추종하는 ETF를 사용합니다. 이 역시 현물지수와 선물지수의 차이로 인해 수익률 차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미국 중기채의 경우 아쉽게도 환헷지형 상품이 없습니다. 그래서 두가지 선택이 가능합니다. A) 국내 10년 장기채 지수를 추종하는 ETF, B) 미국 10년 장기채 지수를 추종하는 언헷지형 상품. 이 둘을 각기 비교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올웨더포트폴리오
출처: 블룸버그, 두물머리

올웨더포트폴리오
출처: 블룸버그, 두물머리

먼저 한국 국채선물과 미국 중기채의 경우 2014년도에 벌어진 차이를 제외하고는 미국과 한국 중기채의 움직임이 거의 같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한국의 기준금리가 미국의 기준금리를 따라갈 수 밖에 없으므로, 10년물 지수의 수익률도 비슷하게 움직일 것이라 판단됩니다.

언헷지형 상품의 경우도 환율 변동이 미세한 구간에는 수익률이 거의 같으며, 2020년 중후반처럼 환율변동이 매우 심할 때만 그 차이가 발생합니다.

결국 둘 중 어떠한 ETF를 선택하든 장단점이 있기 마련이고, 미국 현지 ETF와는 수익률 차이가 발생할 수 밖에 없습니다. 백테스트에서는 미국장기채 언헷지형에 해당하는 상품을 선택하도록 하겠습니다.

금의 경우 금선물을 추종하는 ETF를 사용합니다. 현지 ETF인 GLD의 경우 실제 금의 현물 가격을 추종한다는 점이 흥미롭습니다.

원자재의 경우 미국의 DBC는 매우 다양한 원자재 상품을 추종합니다. 그러나 원자재 상품 별 투자비중이 매번 바뀌며, 그에 해당하는 ETF가 국내에 상장되지 않으므로 간단하게 농산물, 금속, 원유를 추종하는 ETF를 동일한 비중(각 2.5%)으로 투자하도록 하겠습니다. 애초에 올웨더 포트폴리오에서 원자재가 차지하는 비중이 7.5% 밖에 되지 않으므로, 전체 포트폴리오 미치는 영향을 크지 않을 것이라 판단됩니다.

[그림: DBC ETF 내 원자재 투자 비중]

올웨더포트폴리오
출처: Invesco

 

미국ETF vs 국내ETF 올웨더 포트폴리오 수익률 차이

미국 상장 ETF와 한국 상장 ETF를 이용한 올웨더 포트폴리오의 수익률 차이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한국 ETF의 경우 상장된 기간이 길지 않으므로, 상장 이전에는 ETF가 추종하는 기초 지수의 수익률을 사용하였습니다.

[그림: 미국 ETF와 한국 ETF를 이용한 올웨더 포트폴리오 수익률 차이]

올웨더포트폴리오

올웨더포트폴리오

 

미국 한국 차이 (미국-한국)
2007 12.0% 8.5% 3.45%
2008 -0.3% -0.3% 0.05%
2009 -0.1% 4.3% -4.39%
2010 13.6% 13.9% -0.22%
2011 17.5% 12.3% 5.25%
2012 7.5% 6.4% 1.10%
2013 -0.9% 0.8% -1.68%
2014 13.2% 10.5% 2.78%
2015 -2.6% -1.9% -0.72%
2016 6.6% 5.8% 0.83%
2017 11.8% 7.1% 4.72%
2018 -2.5% -3.9% 1.41%
2019 18.9% 16.9% 1.97%
2020 16.8% 11.6% 5.18%
2021 -4.5% -1.8% -2.70%

출처 : 블룸버그, 두물머리

전반적인 움직임은 비슷하지만, 미국에서 직접 투자할 경우 수익률이 더 높습니다. 물론 미국의 경우 해당 수익률에 원/달러 변동까지 고려해야 하지만, 한국의 경우 원화로 고정된 수익률이라는 차이가 존재합니다.

그렇다면 과연 왜 이런 차이가 발생할까요? 근본적인 이유는 환헷지 비용입니다. 환헷지 비용이 연간 1% 내외로 발생하는 만큼, 한국에 상장된 헷지형 ETF로 올웨더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면 이 정도는 항상 비용으로 차감됩니다.

자산군 내 ETF 구성별 수익률 (백테스트 결과)

그 외에도 각 ETF 별 구성방법으로 인해 수익률의 차이가 나기도 합니다.

1. 미국 주식

올웨더포트폴리오
출처: 블룸버그, 두물머리

SPY의 경우 기초지수가 S&P 500 Total Return Index 즉 실제 주식시장의 가격을 추종하지만, 국내 ETF의 경우 기초지수가 S&P 500 Futures Total Return Index 즉 선물시장의 가격을 추종합니다. 선물을 이용할 경우 투자를 하기 간편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1) 주식에서 발생하는 배당금을 받지 못하며, 2) 만기마다 롤오버 비용이 발생합니다. 이러한 차이로 인해 선물로 운용되는 ETF가 현물로 운용되는 ETF보다 성과가 낮을 수 있습니다.

TIGER 미국S&P500 ETF의 경우 선물이 아닌 현물(주식)을 보유하기에 배당금을 받을 뿐더러 롤오버 비용도 발생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해당 ETF는 환헷지형이 아니므로 원/달러 환율에 영향을 받기도 합니다. 만일 환율에 대한 영향이 중요하지 않은 분은 이러한 ETF에 투자하는 것도 좋은 대안일 수 있습니다.

2. 미국 장기채

올웨더포트폴리오
출처: 블룸버그, 두물머리

TLT의 경우 기초지수가 IDC US Treasury 20+ Year Index로써 현물 가격을 추종하지만, 국내 ETF의 기초지수는 S&P U.S. Treasury Bond Futures Excess Return Index 로 역시나 선물 가격을 추종합니다. 이로 인해 TLT ETF는 실제 채권을 보유하고 있는 반면, 국내 ETF는 채권 선물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TLT ETF 내 보유현황]

올웨더포트폴리오
출처: 블랙락

 

[국내 미국장기채 ETF 내 보유현황]

올웨더포트폴리오
출처: KB자산운용

국내 운용사들이 채권 ETF를 선물 형태로 운용하는데는 편의성도 있겠지만, 채권의 경우 개당 가격이 워낙 비싸 국내 ETF의 사이즈로는 채권을 몇개 살 수 없는 이유도 존재합니다. 채권에서 쿠폰이 발생할 때 마다 현물 ETF의 경우 분배금을 지급하지만, 선물 ETF의 경우 분배금을 지불할 수 없기 떄문에 이로 인한 수익률 차이가 지속적으로 발생합니다.

또한 국내 ETF의 기초지수를 살펴보면 Excess Return를 추종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선물 지수의 경우 크게 3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선물 지수의 종류]

지수 종류 내용
Spot Return 단순 선물가격에 해당하는 지수
Excess Return
(ER)
선물가격에서 롤오버 시 발생하는 비용을 발생하는 지수
Total Return
(TR)
선물가격에서 롤오버시 발생하는 비용과, 증거금 이외의 투자 원금을 현금성 자산에 투자할 때의 이자수익을 반영하는 지수

 

만일 100만원이 있을 경우 현물에 투자를 할 때는 100만원을 모두 사용해야 하지만, 선물에 투자할 때는 증거금에 해당하는 금액만 납입하고 그 외의 돈은 현금성 자산에 투자할 수 있습니다. Total Return은 이러한 이자수익 까지 모두 반영하는 반면, Excess Return은 이를 반영하지 않아 TR > ER이 됩니다. (현물 ETF의 경우 Total Return은 주식의 배당으로 인한 수익까지 모두 반영된 지수입니다.)  국내에 상장된 미국 장기국채 ETF의 경우 Total Return이 아닌 Excess Return을 추종하여 그 수익률이 더 낮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현금에서 수익이 발생하지만 헷지 비용으로 나가기 때문에 Excess Return을 기초지수로 사용하였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3. 미국 중기채

올웨더포트폴리오
출처: 블룸버그, 두물머리

IEF의 경우도 IDC US Treasury 7-10 Year Index 즉 현물 지수를 추종하는 반면, 국내 ETF는 선물 지수인 S&P 10-year US Treasury Note Futures KRW를 추종합니다. 또한 앞서 설명했듯이 헷지가 되지 않는 상품이므로 원/달러 환율 변화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습니다. 실제로 코로나 이후 원/달러 환율이 장기간 하락해 국내 ETF가 상당한 언더퍼폼을 하였지만, 이 후 다시 반등하면서 오히려 국내 ETF의 성과가 더 좋았습니다. 올웨도 포트폴리오 내에서 해당 ETF가 15%라는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2020년에는 미국 ETF의 올웨더 포트폴리오가 5% 가까이 아웃퍼폼 했지만 2021년(3월말 기준) -2.7% 가까이 언더퍼폼한데는 이러한 이유도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올웨더포트폴리오
출처: 블룸버그, 두물머리

미국 한국 차이 (미국-한국)
2020 16.8% 11.6% 5.18%
2021 -4.5% -1.8% -2.70%

 

4. 금

올웨더포트폴리오
출처: 블룸버그, 두물머리

GLD는 금 현물 가격을 추종하는 반면 국내 ETF는 선물 가격을 추종합니다. 금(원자재)의 경우 배당이나 쿠폰이 없지만 보관 비용이 발생하며, 선물의 경우 롤오버 비용이 발생합니다. 결과적으로 보면 현물과 선물을 추종하는 ETF에는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5. 원자재

올웨더포트폴리오
출처: 블룸버그, 두물머리

DBC ETF는 다양한 종류의 원자재에 투자하는 지수를 추종하는 반면, 국내 ETF의 경우 농산물선물, 금속선물, 원유선물에 동일비중으로 투자하는 포트폴리오를 구성하였습니다. 하지만 다행히 둘 간에는 거의 비슷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며, 포트폴리오 내에서 원자재가 차지하는 비중 역시 얼마 되지 않아 전체 수익률 측면에서의 영향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국내에 상장된 ETF를 통해 올웨더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방법, 현지 ETF로 구성할 때와의 수익률 차이와 그 이유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결과적으로 1) 헷지 비용으로 인한 수익률 감소, 2) 선물지수 추종으로 인한 롤오버 비용, 3) 미국 중기채의 경우 언헷지형으로 인한 원/달러 환율 변화의 영향으로 인해 수익률 차이가 발생하게 됩니다.

장기적으로 볼 때 국내 ETF를 이용할 경우 1-2% 정도 더 낮은 성과를 기록하지만, 원/달러 변화를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한 해당 ETF는 연금계좌에서도 매매가 가능하므로 내 연금을 올웨더 포트폴리오로 직접 굴릴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그러나 원/달러 환율에 상관없이 해외 투자를 하고 싶으신 분의 경우 미국에 상장된 ETF를 이용해 올웨더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도 있습니다. 혹은 불릴레오의 올웨더 포트폴리오 시나리오를 통해 간편하게 투자할 수도 있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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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Ten (이현열)
두물머리 Quantamental Research 팀 | 필진 글 더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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