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제표 분석 꿀 Tip. 좋은기업을 싸게 사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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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제표에서 무조건 봐야할 3가지는? (손익계산서, 재무상태표, 현금흐름표)

재무제표 분석 :: 어떤 주식이 좋은 건지 알아내려면?

 


 

불릴레오 리서치팀입니다.

투자를 처음 해보는 선배로부터 제가 실제로 들었던 질문이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삼성전자가 제일 큰 기업인데 왜 이건 10만원이고, LG화학은 훨씬 작은 기업인데 100만원이나 해?’ 아마 투자를 오랫동안 해보신 분들에겐 다소 어이없는 질문이긴 하지만, 이는 투자 커뮤니티에 주린이들이 종종 올리는 질문이기도 합니다.

주식의 가격은 사실 껍데기에 불가합니다. 몇년 전만 해도 삼성전자 한주는 250만원 정도에 거래되었습니다. 그러나 주식 한주를 50주로 분할했고, 이로 인해 가격 역시 1/50로 줄어들었습니다. 따라서 250만원짜리를 한주 들고 있던 사람은 5만원짜리 주식을 50주 가지게 되었고,  총 금액 측면에서는 아무런 차이가 없습니다. 그러니 단순하게 거래되는 가격을 가지고 싸다 비싸다를 판단할 수는 없겠죠.

고전적인 투자 철학 중 하나는 ‘좋은 기업을 싸게 사라’ 입니다. 여기서 ‘좋은 기업’이란 지난 시간에 살펴본 우량성이 좋은 기업을 말합니다. 그렇다면 과연 주식이 싸다는 의미는 무엇일까요. 이는 거래하는 ‘가격’이 아닌 ‘적정가치 대비 싼가 비싼가’를 의미합니다.

물론 하나의 기업에 대해 가치를 계산하고, 이를 시장에서 거래되는 가격과 비교해볼 수도 있습니다. ‘내가 계산해보니 이 주식은 50,000원은 받아야 할 거 같은데 시장에서는 40,000 이란 말이지. 그러니 사야겠어!’라는 식으로 말이죠. 그러나 가치를 정확하게 계산하기는 쉬운일이 아닙니다. 반면 밸류에이션 지표를 이용한다면 주식들간의 상대적인 가치를 비교해, ‘남들보다 더 싼 주식’을 골라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재무제표 분석 에서 이러한 밸류에이션 지표에는 어떠한 것들이 있을까요?

▷ PBR (주가순자산비율): Price To Book Value Ratio

PBR은 Price/Book Value로 계산이 됩니다. 분자에 해당하는 Price는 기업 전체의 시가총액이며, 시가총액은 주가 X 주식수로 계산됩니다. 즉 해당 기업의 주식을 다 사는데 필요한 금액이 얼마인가를 나타냅니다.

분모에 해당하는 Book Value는 순자산을 의미합니다. 순자산은 기업의 자산에서 부채를 뺀 금액입니다. 즉 기업의 모든 자산을 현재 시장가격으로 매각하고 여기서 부채를 갚은 후 남는 금액이며, 주주들의 몫으로 순수하게 남을 수 있는 자산을 의미합니다.

<재무상태표>

자산 부채
자본
(순자산, 자기자본)

 

만약 기업의 시가총액이 800억인데 순자산이 1,000억이라면 PBR은 0.8이 됩니다. 이는 마치 1000원짜리 물건이 시장에서 800원에 거래되고 있는 것과 비슷하므로, 제 값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반대로 시가총액이 3,000억인데 순자산이 1,000억이라면 PBR은 3이 됩니다. 즉, 사람들이 이 기업을 지나치게 좋게 생각해 원래 가격보다 비싸게 거래되고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 PER (주가수익비율): Price to Earning Ratio

PER는 Price/Earning을 통해 계산되며, 여기서 Earning은 기업의 순이익을 나타냅니다. 즉, 기업이 실제로 버는돈 대비 얼마나 비싼 가격에 거래되는가를 평가합니다.

[손익 계산서]

매출액
– 매출원가
매출총이익
– 판매비와 관리비
– 감가상각비
영업이익
– 기타 영업외손익
– 이자비용
– 법인세
당기순이익

 

거의 동일한 두 기업이 똑같이 1,000억을 번다고 생각해봅시다. A 기업의 시가총액은 5천억인데 반해 B 기업의 시가총액이 3천억이라면 PER는 각각 5와 3이 됩니다. 따라서 A 기업이 B 기업에 비해 버는돈 대비 비싸게 거래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기업 A B
시가총액 5,000 3,000
순이익 1,000 1,000
PER 5 3

 

▷ PCR (주가현금흐름비율): Price to Cash flow Ratio

PER에서 사용되는 순이익은 회계적인 이익인 반면, 투자자 입장에서는 실제 현금을 얼마나 벌었는가도 매우 중요한 문제입니다. 이를 측정하는 지표가 PCR로써 Price/Cash flow로 측정되며, 여기서 Cash flow는 영업활동현금흐름을 사용합니다.

<현금흐름표>

영업활동 현금흐름
당기순이익
감가상각비
(-)운전자본
투자활동 현금흐름
현금유입
현금유출
재무활동 현금흐름
현금유입
현금유출
현금의 증감

 

▷ PSR (주가매출비율): Price to Sales Ratio

PER나 PCR에 사용된 순이익과 영업활동현금흐름의 경우 어느정도 성장이 이루어진 회사에 적용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생긴지 얼마 되지 않고 성장하고 있는 회사는 적자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단순히 PER나 PSR로 비교하기는 어렵습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PSR은 Price/Sales, 즉 매출액을 통해 계산됩니다.

▷ EV/EBITDA

EV/EBITDA 지표는 해당 기업에 투자하면 몇 년내에 투자금 회수가 가능할지를 나타내는 지표입니다. 분자에 해당하는 EV(Enterprise Value)는 기업의 총가치로, 시가총액에 순차입금(총 차입금 – 현금성 자산)을 더한 값입니다. 즉 기업을 통째로 살 때 지불해야 하는 금액이라고 보면 됩니다.

분모에 해당하는 EBITDA(Earnings Before Interest, Tax, Depreciation and Amortization)은 보통 ‘에비따’라 부릅니다. 부채에 대한 이자, 세금, 감가상각비 등은 기업의 고유한 영업활동과는 상관없이 지출되는 비용입니다. 따라서 순이익에 해당 항목들을 더해 기업 고유의 영업활동에서 얼마를 벌었는 가를 측정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EV/EBITDA는 이 기업을 통째로 인수했을 때 영업활동으로 창출되는 이익이 원금이 되기까지 걸리는 연도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만일 EV, 즉 기업을 사는데 필요한 금액이 1,000억이며, EBITDA가 200억이라면, 5년간 기업의 영업이익을 통해 원금 회수가 가능합니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이러한 회수기간이 짧은 기업에 투자하고자 합니다.

 


 

▷ 재무제표 분석 완료! 그럼 밸류가 무조건 싸다고 좋을까?

그렇다면 밸류지표, 예를 들어 PBR이 싸다고 무조건 좋고, 비싸면 무조건 나쁘다고 말할 수 있을까요?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금융업의 경우 특성상 PBR이 낮은 경향이 있으며, 제약/바이오 업종의 경우 밸류에이션이 높은 경향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밸류는 각 산업 마다 다르다는 점을 알고 있어야 합니다.

또한 밸류가 낮은 이유가 기업이 제대로 된 가치를 인정 받지 못해서 인지, 아니면 사양사업이라 그러한 것인지를 구분해야 합니다. 단순히 밸류가 싸서 주식을 샀다가, 기업의 질이 악화되어 계속해서 싼 상태로 남게 되는 것을 흔히 ‘밸류 트랩(Value Trap)’ 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밸류 트랩에 빠지지 않기 위해서는 밸류와 더불어 기업이 정말 좋은 기업인지 우량성도 함께 체크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 밸류지표, 어디서 확인하지?

밸류지표 역시 포털사이트에서 손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네이버 금융에서 [종목분석]을 클릭해보면 PER와 PBR, 그리고 업종 PER가 나타나 있습니다. 다른 밸류 지표들도 재무제표를 이용해 직접 계산해 볼 수 있습니다.

재무제표 보는법

하나의 기업이 아니라 국내에 상장된 전체 기업들의 밸류지표를 한번에 비교하고자 할 경우 한국거래소의 데이터를 이용하면 됩니다. [주식] → [세부안내] → [PER/PBR/배당수익률(개별종목)]를 클릭하거나 화면번호 [12021]를 검색하면, 모든 종목의 PBR과 PER를 한번에 확인 및 다운로드 할 수 있습니다.

재무제표 보는법
출처 : 한국거래소

 

+추가로 보면 좋은 영상 :: 기업의 근본가치, 펀더멘탈을 보는 방법


 

주식이 얼마나 싼지를 측정하는 재무제표 보는법 – 밸류 지표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설명드린바와 같이 밸류가 싸다고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니지만, 내가 투자하고 있는 혹은 투자하고자 하는 주식의 밸류가 다른 주식들 보다 지나치게 높을 경우에는 과열인 경우가 있으므로, 한번쯤 고민해볼 필요도 있습니다.

또한 밸류 지표는 국가 간의 비교에도 이용될 수 있습니다. 각 국가 전체에 대한 PBR이나 PER도 계산이 되므로, 밸류가 낮은 국가에 투자하는 전략도 충분히 활용 가능합니다. 밸류가 낮은 국가를 전략적으로 투자하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불릴레오의 ‘글로벌 바겐세일’ 시나리오 를 확인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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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Ten (이현열)
두물머리 Quantamental Research 팀 | 필진 글 더보기 >

퀀트, 주식, 프로그래밍을 사랑하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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