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용어정리 – 인플레이션과 금리란?

인플레이션과 금리 란?
경제용어 가이드

최근 인플레이션과 금리(특히, 장기금리)가 금융시장에 화두입니다. 관련된 경제 용어가 너무 많아 혼란을 느끼신 분들이 많을 거라 생각합니다.
이에 인플레이션, 금리, 그리고 중앙은행의 금리 정책에 관련된 기본 용어들을 간단하게 정리해 보고자 합니다. 이를 통해 투자자분들이 기사나 리포트를 보실 때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인플레이션 정의

인플레이션 이란?

물가란 시장에서 거래되는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 수준을 의미합니다. 인플레이션이란 물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경제 현상을 의미합니다. 즉, 물가가 ‘일시적’으로 상승하는 것은 인플레이션라고 볼 수 없습니다.

 

대표적인 물가 지표 :: CPI, PPI, PCE

CPI(소비자물가지수)

일반 가구가 소비생활을 유지하기 위해 구입하는 각종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종합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작성되는 물가지표입니다. 소비자물가지수의 상승은 실질임금의 하락을 의미하므로 이를 보전하기 위한 임금인상의 기초자료 널리 이용됩니다.

PPI(생산자 물가지수)

기업 상호간에 거래되는 상품과 서비사의 평균적인 가격변동을 측정하기 위하여 작성되는 물가지수입니다.

PCE(개인소비지출)

가계와 민간 비영리기관이 물건을 사거나 서비스를 이용하는데 지불한 모든 비용을 합친 것입니다. 즉, 한 나라에 있는 모든 ‘개인’들이 쓴 돈의 총액을 의미합니다. 연방준비제도(미국 중앙은행, 이하 ‘연준)이 실물경제의 물가를 고려할 때 참고하는 지표라고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인플레이션 종류

수요견인 인플레이션

실물경기 개선으로 인한 총수요의 확장으로 나타나는 긍정적인 인플레이션을 의미합니다.

비용인상 인플레이션

상품과 서비스 생산에 들어가는 비용이 증가하여 상승하는 현상입니다. 원자재 가격과 근로자의 임금 등의 상승이 상품과 서비스 가격의 상승으로 이어지면서 나타나게 됩니다. 흔히 부정적인 인플레이션(스태그플레이션, 경기 회복은 되지 않은 상황에서 인플레이션만 발생)으로 간주됩니다. 대표적인 예는 1970년대 석유파동(오일쇼크)입니다.

기대인플레이션

시장참여자들의 향후 물가상승률에 대한 ‘주관적인’ 전망을 의미합니다. 경제주체의 임금 협상, 물건 가격, 투자 결정에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통상 금융시장에서는 BEI 지수라는 지표를 통해 기대인플레이션을 측정하게 됩니다.

디스인플레이션

물가상승률이 매우 둔화되거나 안정된 현상을 의미합니다. 1980년대 이후 선진국 경제는 디스인플레이션 상태였다고 볼 수 있습니다.

리플레이션

경제가 디플레이션 상태에서 벗어나 있고, ‘적절한’ 인플레이션이 유발되는 상태입히다. 흔히 골디락스(너무 뜨겁지도 너무 차갑지도 않은 ‘이상적인’ 경제 상태)국면에서 나타나게 됩니다.

리플레이션 트레이드

경기 개선을 동반한 물가와 금리의 완만한 상승으로 금융시장에서 채권을 팔고 주식을 매수하는 행태를 의미합니다. 월가에서 현재 국면이 리플레이션 트레이드라고 해석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최근 나스닥 지수는 하락하지만 다우지수는 상승하는 것을 리플레이션 트레이드와 연결할 수 있습니다.

하이퍼 인플레이션

통제상황을 벗어나 1년에 수백 % 이상으로 물가상승이 나타나는 경우를 나타내는 개념입니다. 일반적으로 정부나 중앙은행이 과도하게 통화량을 증대시킬 경우 발생하게 됩니다. (ex.독일, 베네주엘라, 짐바브웨)

[관련 콘텐츠]
[경제 분석] 인플레이션 가능성 점검 ① – 수요견인 인플레이션
[경제 분석] 인플레이션 가능성 점검 ② – 비용인상 인플레이션과 원자재 슈퍼 사이클
[경제 분석] 인플레이션 가능성 점검 ③ – 기대인플레이션(BEI)

 

기대인플레이션의 측정

BEI 지수(Breakeven Inflation Rate)

국채 명목 금리에서 TIPS(물가연동국채) 금리를 빼면 산출됩니다.
BEI(10년) = 10년물 국채 금리 – 10년물 TIPS(물가연동국채)
10년물 국채는 장기국채이며, 장기국채 금리는 경기 개선과 기대인플레이션에 영향을 받습니다. 만약, 향후의 경제가 개선되고, 인플레이션이 나타날 것이라 예상된다면 장기국채 금리가 상승할 것입니다. 장기국채 금리의 상승은 BEI 지수의 상승으로 이어집니다.
한편, TIPS(물가연동국채)는 원금과 이자지급액을 물가에 따라 조정해 채권의 실질구매력을 보장한 국채입니다. 따라서, 시장참여자들이 향후 인플레이션이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한다면 인플레이션 리스크를 헷지하기 위해 TIPS를 적극 매입하게 되고 TIPS 금리는 하락하게 됩니다(TIPS 수요 증가 → TIPS 금리 하락). TIPS 금리의 하락은 BEI 상승으로 이어집니다.
2021년 3월 11일 기준 BEI(10년) 지수는 2.26%입니다.

미시간 소비심리지수

미국 미시간 대학교에서 매월 발표하는  소비자 심리지수입니다. 미국 소비자들이 최근 경기를 어떻게 느끼고 있으며 앞으로 어떻게 변화할 것인가를 수치로 나타냅니다. 최근 이 지수는 3.09%입니다.

금리의 종류

금리의 종류

기준금리

중앙은행이 ‘정책’으로 결정하는 ‘초단기’ 금리를 의미합니다. 참고로 미국은 1일물 콜금리, 한국은 7일물 RP 금리가 기준금리입니다.

시중금리

중앙은행에 의해 결정된 기준금리가 아닌 시장의 수요와 공급에 의해 결정된 금리를 의미합니다.

단기금리

통상 2년물 이하의 금리를 의미합니다.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정책 기조에 강하게 연동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5년물 금리도 기준금리에 연동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2월에 5년물 금리 급등이 이슈가 된바 있습니다.
또한, 단기금리는 ‘자본의 유출입’에 영향을 주게 됩니다. 즉, 단기금리가 상승하면 자본이 유입되고, 단기금리 하락하면 자본 유출됩니다. 현재 미국 장기금리가 상승함에도 미국 달러 강세가 크게 나타나지 않은 이유는 미국 단기금리가 지속해서 하락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해석이 있습니다(금리 = 통화가치)

장기금리

10년물 이상의 채권 금리를 의미합니다. 채권시장의 수요와 공급에 의해서 결정됩니다.
그러나 중앙은행의 비전통정책인 양적완화 정책을 통해 장기금리가 제어될 수 있습니다. 또한, 장기금리는 실물경기에 영향을 많이 주게 됩니다.
장기금리를 부의 효과(Wealth effect)와 연결지어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장기금리 하락으로 자산가격이 상승하면 경제주체가 부가 늘어났다는 인식을 하게 되고 소비와 투자를 늘리게 됩니다. 이는 실물경제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장단기금리차

통상 10년물 금리와 2년물 금리의 차이를 말합니다. 흔히 장단기 금리차 확대는 경기개선을 의미하게 됩니다. 반대로 장단기금리차가 축소는 경기침체를 의미합니다.

함께 보면 좋은 콘텐츠 > 장단기 금리차 확대는 거시 경제 관점에서 어떤 의미일까?

모기지금리

30년물 이상의 금리를 의미합니다. 10년물 금리와 연동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연준의 통화정책

연준 통화정책 목적

1) 물가 안정 2) 고용 안정 3) 금융 안정(공식적인 목표 X)
원래 중앙은행의 최고 목표는 물가 안정이지만, 연준이 평균물가목표제를 도입함으로써 물가보다는 고용에 더 초점을 두고 있다고 해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금융 안정은 공식적인 목표는 아닙니다. 참고로, 한국은행은 통화정책 목표에 고용 안정이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다.

전통적인 통화정책(기준금리 정책, 공개시장조작 정책)

중앙은행이 ‘초단기 금리(1일물 혹은 7일물)’를 정책으로 설정하여 금리 전반(수익률 곡선)에 영향을 미치는 정책을 의미합니다. 중앙은행은 경기가 과열이면 기준금리를 인상하고, 경기가 침체되면 기준금리를 인하하게 됩니다.

비전통적인 통화정책(양적완화 정책)

중앙은행이 유통시장에서 금융기관의 장기국채를 매입하여 ‘장기금리’를 조절하는 정책을 의미합니다. 금융위기 당시 연준 의장이었던 버냉키는 장기금리 하락이 부의 효과를 만들어 실물경제에 도움이 된다고 말한바 있습니다.그러나 몇몇 경제학자는 양적완화가 부의 효과를 만들어내지 못하고, 자산가격의 상승과 부의 격차를 심화시켰다고 비판을 합니다.
연준은 이번 코로나 위기 당시 3~4월에 3조달러 규모의 유동성을 양적완화를 통해 공급하였습니다. 이는 금융위기 이후 6년간 진행된 1차, 2차, 3차 양적완화를 모두 합친 것과 맞먹는 수치입니다.

오퍼레이션 트위스트(OT)

중앙은행이 대차대조표를 유지한 상태에서 단기국채를 매도하여 단기금리 상승을 유도하고, 장기국채를 매입하여 장기금리 하락을 유도하는 정책을 의미합니다.
연준이 2011년에 시행한바 있습니다. 당시 달러 강세와 금값 하락의 원인이 되었습니다. 이 정책의 목적은 단기금리를 올림으로써 달러 약세를 막고, 장기금리를 내림으로써 경기를 부양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최근 미국 장기금리는 상승하고 있지만, 단기금리는 낮은 수준에 있습니다. 따라서 연준이 오퍼레이션 트위스트 정책을 시행할 것이라고 금융시장이 예상했습니다. 그러나 최근 몇몇 연준인사들이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이야기 해서 시장에 실망을 준바 있습니다.

YCC(Yield Curve Control)

중앙은행의 장기국채 금리의 상한과 하한을 인위적으로 조절하는 정책입니다. 대표적으로 호주와 일본중앙은행이 시행하고 있습니다.
호주중앙은행은 3년물 국채 금리에 0.25% 상한을 두고 있습니다. 만약 3년물 호주국채 금리가 0.25%를 넘어선다면 중앙은행이 3년물 국채를 무한 매입하여 금리를 낮추게 됩니다.
일본중앙은행은 10년물 장기국채 금리를 0% 기준으로 하되, – 0.2% 밑으로 하락하지 못하게 하고, + 0.2 위로는 상승하지 못하게 하고 있습니다. 즉, 10년물 국채 금리 밴드를 타겟팅하고 있습니다.

<주요국 중앙은행 자산 비교>

주요국 중앙은행 자산비교
출처 : Bloomberg

연준이 이번 코로나 위기때 달러를 많이 공급했다고 하지만, GDP 대비로 자산을 비교해보면 주요국 중앙은행 중 가장 작습니다.

1위 : BOJ(일본중앙은행)
2위 : ECB(유럽중앙은행)
3위 : BOE(영란은행)
4위 : Fed(연준)

 

평균물가목표제(AIT, Averaged Inflation Target)

2020년 8월 말에 잭슨홀 미팅에서 연준이 처음 공개한 통화정책입니다. ‘일정기간(some time)’ 동안 물가상승률이 2%를 ‘적절하게(moderately)’ 상회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즉, 특정 기간에 물가상승률이 2%를 넘어도 ‘평균’을 고려하여 이를 인내하겠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일정기간’, ‘적절하게’라는 표현에서도 알 수 있듯이, 구체적인 수치를 밝히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애매모호하다는 비판이 있습니다.

 

금융시장이 생각하는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정책 기조

유로달러 선물

미국 이외의 지역에서 유통되는 달러 자금을 의미합니다. 유로달러 선물에 내재된 수익률은 연방기금금리(기준금리)의 전망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담겨있습니다.  쉽게 말해, 금융시장이 연준의 금리 인상과 금리 인하의 가능성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2월 25일에 연방기금금리의 궤적을 반영하는 2022년 12월물 유로달러 선물은 0.34%(선물가격을 금리의 형태로 전환)였습니다. 이는 2022년말에 연준이 기준금리를 최소한 한번 인상을 할 수 있다는 시장의 기대를 담고  있습니다.

<OIS(Overnight Index Swap) 금리(3월 1일 기준)>

OIS(Overnight Index Swap) 금리
출처 : Bloomberg, 두물머리

2023년 2월 기준금리 예상치(2Y3M) : 0.52% → (기준금리 2번 인상)
2024년 2월 기준금리 예상치(3Y3M) : 1.00% → (기준금리 4번 인상)
2025년 2월 기준금리 예상치(4Y3M) : 1.43% → (기준금리 5번 인상)
2026년 2월 기준금리 에상치(5Y3M) : 1.81% → (기준금리 7번 인상)

 

결론

금융시장의 연준의 기준금리 정책 기조에 의구심을 나타내고 있으며, 연준이 ‘조기’ 정상화를 할 것이라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연준은 2023년까지 기준금리 인상을 하지 않겠다고 밝힌바 있습니다.

 


 

지금까지 인플레이션과 금리와 관련된 주요 개념과 최근 이슈를 살펴 보았습니다. 물론, 다루지 못한 개념과 내용들도 많을 것입니다. 향후에 이슈가 되는 경제 용어와 개념들은 추가로 설명 드리겠습니다.

 

투자, 시나리오로 대응하다. 불릴레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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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Logan (최성원)
두물머리 Quantamental Research 팀 | 필진 글 더보기 >

거시(매크로) 경제 분석을 주로 다룹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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