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태그플레이션 이란? 정의와 현재 상황 점검

최근 미국 금융시장에서 ‘스태그플레이션’ 이슈가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병목현상, 고용시장의 공급 부족, 천연가스 가격 급등 등으로 공급 측면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만만치 않기 때문입니다.

이에 스태그플레이션의 정의를 살펴보고, 현재 매크로 국면이 스태그플레이션 상황인지를 점검해 보고자 합니다.

더불어, 인플레이션 상황에서 기회를 포착하는 불릴레오 상품인 ‘인플레이션 파이터’의 성과를 살펴보고자 합니다.

1. 인플레이션의 원인 –
수요견인 인플레이션과 비용인상 인플레이션

통상 경제학에서 인플레이션의 원인을 2가지로 제시합니다. 바로 ‘수요견인 인플레이션‘과 ‘비용인상 인플레이션(스태그플레이션)’입니다.

수요견인 인플레이션이란 실물경기 개선과 총수요의 증가로 인해 인플레이션이 나타나는 것을 의미합니다. 실물경기 회복이 수반된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인플레이션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반면, 비용인상 인플레이션은 재화와 서비스의 생산을 위한 비용이 상승하고, 이것이 실물경기 악화로 이어질 때 나타나게 됩니다. 생산 비용 상승은 원자재 가격, 임금, 임대료가 인상으로 통해 나타나게 됩니다. 실물경기 악화가 수반된다는 점에서 ‘부정적인’ 인플레이션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비용인상 인플레이션을 급격하게 나타날 때 스태그플레이션 으로 이어집니다. 스태그플레이션 이란 인플레이션이 크게 상승함과 동시에 경제 침체까지 크게 나타나는 현상을 의미합니다.

통상 스태그플레이션 의 대표적인 예는 1970년대 ‘석유파동’이었습니다. 당시, 석유 가격의 급등과 강력한 노조 등으로 원자재 가격과 임금이 크게 인상되어 생산성이 크게 악화되었습니다. 이는 급격한 경기침체로 이어졌습니다.

사진 출처 : 플리커

2. 스태그플레이션 과 달러 약세

그러나 스태그플레이션의 결정적인 요인은 따로 있습니다. 바로 ‘달러 약세’입니다. 즉, 달러라는 화폐가치에 불신이 나타나야 합니다.

왜 달러 약세가 인플레이션을 초래할까요? 달러 약세가 되면 미국이 다른 나라의 물건을 수입할 때 더 많은 달러가 필요하게 됩니다. 이는 수입 물품의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미국 국민들이 더 높은 물건 가격을 감수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또한, 달러 약세는 전세계 원자재 수요 증가에 영향을 미칩니다. 보통 국제적으로 원자재를 거래할 때 달러가 필요합니다. 만약 달러가 약세라면 달러 표시 원자재 가격의 하락을 의미하게 되고, 이는 원자재 수요를 높이게 됩니다.

즉, 달러 약세는 미국 국민들의 수입 물가(수요 측면)와 원자재 가격(공급 측면) 상승에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그렇다면, 이를 반대로 해석해 보면 어떨까요? 달러 강세는 ‘디플레이션’의 가장 중요한 원인 중 하나라는 것을 추론해 볼 수 있습니다. 즉, 달러 강세는 인플레이션 압력을 제어하는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3. 스태그플레이션과 중앙은행 정책 딜레마

스태그플레이션이 나타난다면 중앙은행은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요?

만약, 중앙은행이 경기침체를 염두해 둔다면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시행해야 합니다. 그러나 완화적인 통화정책은 인플레이션을 촉발하게 됩니다. 즉, 인플레이션이 이미 크게 나타나고 있는데 인플레이션을 더 부채질하게 되는 것입니다.

반면, 중앙은행이 인플레이션을 염두해 둔다면 ‘긴축적인 통화정책’을 시행해야 합니다. 그러나 긴축적인 통화정책은 경기침체를 촉발하게 됩니다. 즉, 경기침체가 이미 크게 나타나고 있는데, 경기침체를 더 부채질하게 되는 것입니다.

스태그플레이션이 나타날 경우, 중앙은행은 아무것도 안하는 것이 좋을 수 있습니다. 자칫 섣불리 정책을 시행했다가 더 안 좋은 결과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1980년 당시에 미국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는 어떤 선택을 했을까요? 당시 연준 의장이었던 폴 볼커는 기준금리를 20%대까지 끌어올렸고, 급격한 긴축적인 통화정책을 시행했습니다.

사진 출처 : 타임지

급격한 경기침체를 감수하고 인플레이션을 끌어내리는 선택을 했던 것입니다(물론, 폴 볼커가 급격한 금리인상을 시행했던 이유는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함도 있었지만, 무엇보다 달러 패권을 지키기 위함이었습니다). 이는 중앙은행이 왜 ‘인플레이션 파이터’인지 알 수 있는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4. 현재 미국은 스태그플레이션이라고 볼 수 있는가?

그렇다면 현재 미국의 매크로 국면을 스태그플레이션이라고 볼 수 있을까요? 결론적으로, 스태그플레이션 상황이라고 볼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인플레이션 압력이 존재하고 미국 성장이 예상보다 둔화되고 있는 것은 맞습니다. 그러나 미국 성장이 ‘침체’라고 보기에는 어렵습니다. 무엇보다 달러 강세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다만, 인플레이션 상황이 ‘지속’되면서 정책당국의 경제정책(통화정책과 재정정책)에 차질이 생긴다면 경기침체가 본격적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경제정책의 차질로 인해 인플레이션 압력은 제어될 것이고, 이는 ‘일시적’ 인플레이션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물론, 현재 병목 현상과 구인난 공급 측면에서 제기되는 인플레이션 상방 위험을 절대 무시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달러 강세 국면이 이러한 인플레이션 상방 압력을 어느 정도 제어할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5. 여전히 연준을 신뢰하고 있는 미국 국채시장

만약, 현재의 공급 측면에서 나타나고 있는 인플레이션 압력을 중앙은행이 통제하지 못한다는 불신이 형성될 때 국채시장에서 발작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현재까지는 국채시장이 중앙은행을 믿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중앙은행이 인플레이션을 제어할 수 있다는 신뢰).

국채시장에서 측정하는 대표적인 기대인플레이션 BEI 지수는 크게 반등하지 않고 있습니다.

 BEI 지수(5년물, 10년물) =
(5년물, 10년물) 국채금리 – (5년물, 10년물) TIPS 금리

[BEI 지수 추이]

BEI지수
출처 : Bloomberg, 두물머리

참고하면 좋은 포스팅 > 기대인플레이션이란?

대표적인 장기금리인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최근 크게 반등했지만, 급격한 인플레이션을 반영하는 모습을 보이지는 않고 있습니다.

최근의 장기국채금리 상승은 9월 FOMC의 결과(점도표 등)와 최근 파월의 ‘일시적 인플레이션’의 불확실성 언급으로 인해 중앙은행의 ‘조기 기준금리 인상’의 불확실성(텀 프리미엄 상승)을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텀 프리미엄(KW) 추이]

텀 프리미엄(KW) 추이
출처 : Bloomberg, 두물머리

사실, 이는 지난 3월~4월의 장기국채금리 급등 현상과 비슷합니다. 당시에도 미국의 성장이나 기대인플레이션이 아닌 정책 불확실성으로 인한 텀프리미엄 상승이 장기금리 급등에 가장 큰 원인이었습니다.

현재 채권시장은 급격한 또는 영구적인 인플레이션이 나타날 것이라고 베팅하지는 않는 것처럼 보입니다.

금융시장의 모멘텀은 통화정책보다는 재정정책의 향방에 달려 있을 수 있습니다. 만약,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재정정책 집행에 차질이 생긴다면 미국 성장의 둔화 가능성이 본격적으로 제기될 수 있습니다.

더불어, 미국 성장의 둔화는 인플레이션 압력을 제어할 수 있습니다. 장기국채금리가 하방 압력(미국 성장의 둔화, 인플레이션 안정, 달러 강세)을 받는 것은 이 요인이 크다고 생각됩니다.

 

6. 불릴레오 [인플레이션 파이터] 시나리오 성과

불릴레오 상품인 ‘인플레이션 파이터’는 미국 인플레이션 상황에서 좋은 성과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인플레이션 파이터는 인플레이션이 나타날 경우를 대비하는 투자 시나리오입니다. 인플레이션 단계를 세분화 해 각 국면에 적합한 투자자산을 편입하는 전략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4월 21일에 출시된 이 상품은 10월 7일 달러 기준으로 9.02%의 수익률, 원화 기준으로  17.76%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는 같은 기간 6.22%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는 S&P500보다 훨씬 나은 성과입니다.

인플레이션파이터
출처 : Bloomberg, 두물머리

특히, 달러 강세 국면에서 인플레이션 파이터의 성과가 훨씬 좋다는 것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향후 불릴레오는 인플레이션의 향방과 시장의 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기존 시나리오를 면밀히 체크하는 한편, 또 다른 투자 기회를 잡을 수 있는 시나리오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인플레이션 파이터’ 시나리오에 구성된 종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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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Logan (최성원)
두물머리 Quantamental Research 팀 | 필진 글 더보기 >

거시(매크로) 경제 분석을 주로 다룹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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