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반도체 산업 전망 : 슈퍼사이클로 가격 상승세 기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전 세계적으로 가장 두드러졌던 이슈 중 하나는 바로 ‘주식 투자’입니다.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었죠. 작년에 ‘동학개미운동’ 이라고 불렸던 개인의 주식 매수세가 올해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럼 개인투자자는 어떤 종목을 집중적으로 담고 있을까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개인들의 매수가 집중된 곳은 ‘삼성전자’입니다. 같은 기간 개인들은 삼성전자를 8조3319억 원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이는 올해 코스피에 투입된 개인 매수 금액의 47%에 달합니다. 개인투자자는 왜 삼성전자를 집중적으로 매수했을까요? 대표적인 한국 간판 기업이자 반도체 산업의 중심 기업이기 때문일 텐데요.

삼성전자로 대표되는 반도체 산업의 종류와 2021 반도체 산업의 전망을 확인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반도체

9년 만에 최고의 1월을 보내고 있는 반도체 산업 지수

작년 코로나19 사태에도 선방했던 반도체 산업이 올해는 본격적으로 날개를 달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엔비디아, 인텔 등 미국 주식시장에 상장한 시가총액 상위 30개 반도체 관련 기업의 주가를 지수화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블룸버그통신은 “반도체주가 가격 상승과 소비 확대에 따른 반도체 칩 수요 급증을 바탕으로 9년 만에 최고의 1월을 보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추이>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출처: Bloomberg, 두물머리

 

반도체 산업, 올해 슈퍼사이클(Super Cycle) 기대

슈퍼사이클은 장기적인 가격 상승 추세를 뜻합니다. 그럼 반도체 산업에서의 ‘슈퍼사이클’ 은 어떤 의미일까요?

반도체는 크게 메모리와 비메모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정보를 저장하는 용도로 사용되는 메모리 반도체는 D램·낸드플래시 등이 있습니다. 연산이나 논리와 같은 정보처리를 목적으로 사용되는 비메모리 반도체는 컴퓨터의 중앙처리장치(CPU)를 비롯해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차량용 반도체·인공지능(AI) 반도체 등이 있습니다.

반도체 산업에서 슈퍼사이클이란 D램 가격이 크게 오르는 시장 상황을 의미합니다. D램이 포함된 메모리 반도체는 보통 3~4년에 한번씩 주기적으로 호황과 불황이 반복됩니다. 반도체 슈퍼 사이클에 대응하기 위해 업체들이 반도체 공급량을 늘리고, 사이클이 끝나자 악성 재고 등으로 메모리 반도체 단가가 떨어진 것이 실적 하락까지 연결되기 때문이죠.

1990년초부터 1996년까지 PC붐과 함께 이뤄진 ‘1차 슈퍼사이클’. 2016년부터 2018년까지 서버·데이터센터 수요 폭증으로 발생한 ‘2차 슈퍼사이클’. 2021년 현재 상황은 어떨까요?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경제’가 한 문화로 자리잡으면서 데이터 수요가 폭증하고 있습니다. 올해도 화상회의, 동영상 스트리밍 등 대용량 데이터를 소모하는 서비스가 확대됨에 따라 구글, MS, 아마존 등 거대 IT 기업들의 데이터센터 투자가 기대됩니다. 그렇기에 반도체 산업의 가격 상승세는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기대된다는 전망이 잇따라 나오는 이유입니다. 세계반도체무역통계기구(WSTS)는 올해 글로벌 반도체 매출이 올해보다 8.4%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특히 메모리 반도체 산업의 매출은 지난해보다 13.3%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비메모리 반도체의 이유있는 성장

없어서 못파는 비메모리

비메모리 반도체는 메모리 반도체보다 단가가 높습니다. 이에 따라 시장 규모도 메모리 반도체의 2배 이상입니다.

비메모리 반도체는 서버, 모바일, PC 뿐만 아니라 자동차, 가전 등으로 수요처가 다변화되어 있습니다. 특히 올해는 고해상도 이미지센서·5세대 이동통신(5G) 칩·디스플레이 구동칩(DDI) 등이 성장을 이끌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의 ‘시스템반도체산업 현황 및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시스템반도체 시장은 연평균 7.6% 성장해 2025년엔 3389억달러(약 374조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반도체 시장규모
출처: 삼정KPMG

 

메모리 반도체에 강점을 가지고 있는 우리나라도 비메모리 반도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오는 2030년까지 133조 원을 투자해 시스템반도체 1위에 오르겠다는 ‘반도체 비전 2030’을 발표했습니다. 최근에는 모바일 AP 신제품인 ‘엑시노스 2100’과 최첨단 고감도 촬영 기술이 탑재된 이미지센서 ‘아이소셀 HM3’을 잇따라 발표하며 시장 점유율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비메모리 반도체는 말 그대로 ‘없어서 못 파는’ 상황입니다. 비메모리 반도체 가운데 특히 차량용 반도체의 공급난이 심한 상황인데요. 이에 따라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이 잇따라 일시적으로 생산 중단에 돌입하기도 하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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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메모리 반도체 성장에 힘 받는 곳은?

비메모리 반도체는 워낙 고도의 기술이 필요하다 보니 사업구조가 각 공정별로 분업화돼 있습니다. 크게 팹리스(Fabless), 파운드리(Foundry), 종합반도체기업(IDM)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팹리스 업체는 반도체 생산시설(Fab) 없이 설계와 개발만 담당하는 회사로 대표적으로는 브로드컴, 퀄컴, 엔비디아가 있습니다. 파운드리 업체는 팹리스가 설계한 반도체를 위탁 생산하며, 대표적으로 TSMC와 삼성전자가 있죠.

종합반도체기업은 칩 설계부터 제조와 테스트까지 시스템 반도체의 전 과정을 수행하는 기업으로 인텔, 도시바, 삼성전자 등이 여기에 속합니다.

이 가운데 특히 올해는 파운드리 업체의 성장이 기대됩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지난해 글로벌 파운드리 시장 규모가 전년 대비 무려 23.8%의 성장세를 기록했다고 밝혔으며, 옴디아는 올해 시장이 지난해 대비 13.5% 증가할 것이라 예상했습니다.

 


 

코로나 19 이후 구조적으로 성장할 수 밖에 없는 반도체 산업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슈퍼사이클을 기대할 만큼 메모리, 비메모리 반도체 산업 모두 성장이 예측되고 있는데요.

아래 글을 통해 반도체 산업 슈퍼사이클에 수혜를 보는 기업과 반도체 ETF에 대해 확인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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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두물머리 Quantamental Research 팀 | 필진 글 더보기 >

시나리오로 계획하며 대응하는 투자, 미국ETF 투자는 불릴레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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