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주대첩 향후 시나리오와 ARKK ETF 분석

ARKK 에게 최근 생긴일
(ETF 및 수익률 부진 원인 분석)

불릴레오의 투자 전략 중 가장 많은 분들이 선택하신 [기술주대첩] 은 코로나19 로 인한 급락 이후 미국 증시가 사상 초유의 급반등을 보이며 누적 수익률 50% 가까이 기록하기도 하였습니다. 최근 인플레이션 우려가 확대됨에 따라 기술주가 흔들리자, [기술주대첩] 역시 하락하는 상황입니다.

특히 ARKK(ARK Innovation ETF) 하락이 ‘기술주대첩’ 수익률 부진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지난해 수익률 171%를 기록하며, 미국 주식형 펀드 중 수익률 1위를 차지한 ARKK 역시 올해 2월 이후 하락하는 상황입니다.

<ARKK 주가 추이>

ARKK 주가 추이
출처: Bloomberg, 두물머리

이에 불릴레오는 [기술주대첩] 의 상승과 최근 약세에 영향을 주고 있는 ARKK 를 면밀히 살펴보고자 합니다.

 

ARK Invest, ‘파괴적 혁신’에 투자

ARKK 운용사인 ARK Invest는 2014년에 창립된 미국의 펀드운용회사로, CEO 및 CIO는 캐서린 우드(Catherine D. Wood)가 맡고 있습니다. 캐서린우드는 본인 소개에서 ARK Invest는 앞으로 성장할 것을 보고, 벤치마크(과거)만 보는 사람들과 차별화된다고 설명합니다.

ARKK 캐시우드
출처: ARK INVEST

캐서린 우드는 “왜 빅테크(페이스북, 애플, 아마존, 넷플릭스, 구글)를 사지 않느냐”는 질문에 “내게 빅테크는 이제 안전자산과 같다”고 했습니다. ‘빅테크가 안전자산’이라고 말할 정도로, 세상의 판을 완전히 뒤집어 폭발적인 상승세를 보여줄 기업을 사냥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우리는 혁신의 속도에 맞춰 투자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혁신은 기존 업계를 대체하고 효율성을 높이며 시장 점유율을 극대화해야합니다. 기존 비즈니스에 대한 위협이 심각하다고 생각하지만, 이러한 변화에 참여하는 기업과 투자자의 장기적인 기회는 수조 단위로 측정될 수 있습니다.
……우리는 파괴적인 혁신으로 인한 기회가 종종 전통적인 투자 관리자에 의해 과소 평가되거나 오해된다고 믿습니다.……파괴적인 혁신은 세계에서 가장 지속적인 문제를 변화시키고 해결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좋은 혁신 투자는 환경, 우리 사회 및 추가 혁신을 창출할 수 있는 세계의 능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기술과 기업에 초점을 맞춥니다.

출처: ARK INVEST

즉, ARK Invest는 혁신 기업들이 게임체인저 역할을 함과 동시에 성장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을 고려해 투자한다고 추측할 수 있습니다. 새로운 솔루션을 동반한 파괴적 혁신(기존 시장을 파괴하고 시장을 장악하는 방식의 혁신)은 기업 실적과 주가를 끌어올릴 수 있습니다.

ARKK 1
출처: ARK INVEST

대표적으로 1970~1980년대 PC와 1990년대 인터넷 혁명, 2000년대 중반의 스마트폰 개발과 같은 핵심 기술 등장은 이후 주력 기술로 자리 잡았죠. 이에 1980년대 IBM, 1990년대 아마존, 2000년대 애플과 같은 혁신적인 기업들은 실적이 개선되고 주가가 강하게 상승했습니다.

가장 최근 일어난 혁신인 스마트폰을 살펴볼까요? 스마트폰 판매량이 급격히 증가하던 2008년부터 2015년, 애플 주가 역시 급등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 판매량과 애플 주가 추이>

스마트폰 판매 추이량
출처: Bloomberg, IDC

 

새로운 ‘게임체인저’ 찾아서 – ARKK 포트폴리오 변화

‘세상의 판을 완전히 뒤집어 폭발적인 상승세를 보여줄 기업’을 찾는 ARK Invest의 의도는 ARK Invest의 액티브 ETF 라인업 중에서  ‘파괴적 혁신’ 테마에 투자하는 ARKK의 포트폴리오 변화에서도 알 수 있습니다.

ARKK는 액티브 형이기 때문에 기초자산 없이 전문 인력들의 자체 리서치를 기반으로 포트폴리오가 결정됩니다. ARKK 포트폴리오 내 아마존, 넷플릭스, 구글, 애플, 페이스북 등이 과거에는 편입되어 있었으나 현재는 제외되어 있습니다.

해당 종목에 대한 부정적 평가가 이유는 아닙니다. 이들 종목은 이미 파괴적 혁신 과정을 거쳐 현재는 안정적인 실적 성장을 이루어나가는 단계에 있기 때문인데요. 포트폴리오 선정 기준에 부합하지 않았던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 FAANG의 경우는 이미 게임 체인저를 넘어 미국 증시의 주도주 역할을 맡고 있는 상황이죠. 5월 25일 기준으로 ARKK 포트폴리오에서 비중이 높은 기업은 테슬라(TSLA) 10.25% 이며, 텔라닥(TDOC) 5.93%, 로쿠(ROKU) 5.89%, 스퀘어(SQ) 4.55%, 스포티파이(SPOT) 4.34% 등입니다.

<ARKK 주요 편입 기업 및 비중 추이>

ARKK 주요 기업
출처: Bloomberg, 두물머리

한편 ARK Invest가 주목하는 혁신 기술은 인터넷, 블록체인 기술, 에너지 저장 등 5개입니다.

ARKK 주가
출처: ARK INVEST

이를 기반으로 2021년 5월 기준, 6개의 액티브 펀드와 2개의 인덱스 ETF를 운용하고 있습니다.

<ARK Invest의 ETF 종류>

ARK
출처: ARK INVEST

인플레이션 우려 확대에 흔들리는 ARKK

2020년은 역사상 유례없는 한 해였습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라는 예측 불가한 전염병이 등장했고 이동의 제한, 격리, 마스크의 일상화 등 전에 없던 세상이 도래했습니다.

주식시장도 마찬가지 였습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전 세계로 확산되자 2020년 3월 미국 S&P500 지수는 1920년 대공황과 1987년 블랙 먼데이 이후 일일 최대 하락을 보이며 금융시장을 긴장케 하였습니다.

반면 그 어느 때보다 빠른 각국 중앙은행 및 행정부의 대응이 돋보이기도 했습니다. 특히 2008년 미국 금융위기 당시 3~6개월에 걸쳐서 도입된 금융시장 안정 조치들이 1개월 내로 긴급하게 도입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의 혼란은 조기에 일단락 되었습니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세계 각국이 재정 및 통화정책으로 시중에 쏟아부은 돈은 작년 9월 말 기준 무려 19조5천억 달러(약 2경1천100조원)에 이릅니다. 이처럼 돈이 천문학적으로 풀려 있는 데도 여전히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한 경기둔화 위험은 사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따라서 미국은 경기둔화를 막기위해 21년 1월  9천억 달러에 더해 향후 1조9천억 달러 규모의 경기부양정책을 추가로 도입할 계획입니다. 이에 이미 시중 유동성이 역대급인데 여기에 돈이 더 풀리면, 물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현상인 인플레이션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인플레이션 발생의 원인

인플레이션을 초래하는 원인은 수요측면과 공급측면으로 나누어 설명할 수 있습니다. 최근 미국에서 발생한 인플레이션은 이 같은 수요와 공급 측면 모두에서 원인이 있습니다. 돈이 많이 풀려 있는 가운데 백신 접종과 이에 따른 경기 회복 기대감에 소비자들의 억눌린 수요가 폭발하면서 물가에 상승 압력을 가하고 있는데요.

여기에 반도체와 목재, 구리, 철강 등 주요 부품과 원자재가 넘치는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공급 부족 현상을 보이면서 가격이 오르는 등 공급측면에서도 물가 상승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5월 12일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보다 4.2%, 전월보다 0.8% 각각 급등했습니다.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은 2008년 이후 13년 만에, 전월 대비 상승률은 2009년 이후 12년 만에 각각 최대였죠. 시장의 예상치인 3.6%를 훨씬 웃돈 수치입니다. 소비자물가지수는 인플레이션을 가늠하는 대표적 지표 중 하나입니다.

여기에 더해 13일 소비자물가의 선행지표로 여겨지는 4월 생산자물가지수(PPI) 역시 크게 올랐습니다. 전월보다 0.6%, 전년 동월보다 6.2% 각각 올랐습니다. 코로나19로 물가가 낮아져 있었던 상태도 상승률의 영향을 줬다지만 이번 수치는 노동부가 2010년 통계 작성을 시작한 이래 가장 높았습니다. 앞으로 소비자물가지수가 더 오를 수도 있다는 거죠.

이에 따라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 인상 등 풀어놨던 돈을 다시 거둬들일 가능성이 커질 것이란 전망이 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연준은 그동안 금리인상은 없을 거라고 말해왔습니다.

하지만 CPI 등 지표가 기대치를 크게 뛰어넘자, 다시 금리 인상에 대한 걱정이 커지는 상황입니다. 아무리 연준이 금리인상을 하지 않을거라고 말한다지만 중앙은행에게 주어진 전통적인 제1 역할은 ‘인플레이션 파이터(적절한 수준의 물가 관리)’이기 때문이죠.

 

금리상승이 주식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이유

그럼 왜 금리인상이 주식시장에 부정적일까요? 간단하게 말하면 기본적으로 금리가 올라간다는 것은 유동성을 거둬들인다는 말입니다. 현재 주가가 올라간 건 시중에 많이 풀린 돈(풍부한 유동성)이 주식시장으로 흘러들어와 떠받치고 있기 때문인데요. 만약 금리가 올라간다면 이자비용이 부담이 되니 사람들은 투자금을 거둬들여 은행에 빚을 갚을 확률이 커지게 됩니다. 기업 입장에서도 빚을 내서 성장을 위한 투자를 하는데 더 많은 이자비용을 내야 하니 성장에 장애물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성장주는 가치주보다 더 먼 미래의 이익을 보고 투자합니다. 주가는 이 미래의 이익을 현재가치로 환산한 값이 반영되는데요. 이 환산 방법을 ‘할인’이라고 합니다. 즉, 할인율은 미래 시점의 일정 금액과 동일한 가치를 갖는 현재 시점의 금액(현재가치)을 계산하기 위해 적용하는 비율을 의미합니다.

이때 할인율에 금리가 개입합니다. 성장주의 경우 할인이 많이 들어가고, 금리가 올라가면 이 할인율이 커지니 현재 주가는 금리가 낮을 때보다 저평가되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즉 금리가 뛰면 무위험 국채를 사도 얻을 수 있는 수익이 많아지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성장주가 더욱 약세를 보이게 됩니다. 이에 ‘혁신기업’ 에 투자하는 ARKK 역시 영향을 받는 상황입니다.

 

캐서린 우드, 인플레이션은 단기적..오히려 디플레이션 우려

그럼에도 캐서린 우드는 ARKK의 하락에 대해 “하락장에 대해서 “I like this setup(현재 상황이 마음에 든다)“이라고 말했습니다. “2016년 금리 인상기에 가치·경기민감주가 오르고 성장주가 떨어졌지만 2017년는 성장주, 경기민감주, 가치주 모두 오르는 환상적인 증시강세가 펼쳐졌다”며 “올해가 그런 한 해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는데요.  또 “성장주로만 더 자금이 쏠렸다면 닷컴 버블과 같은 결과를 낳았을 것”이라며 “성장주가 조정을 받고 가치주가 오르는 현재 상황이 오히려 좋다(great)고 본다”고 설명했습니다.

캐서린 우드는 “최소 5년을 보고 투자하고 있다”면서 “ 주가 빼고는 조건이 변한 게 없다”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즉 “올 들어 시장이 가치주 중심으로 강력하게 변하긴 했지만 고성장이 기대되는 기술주들은 여전히 매력적”이라며 “많은 이들이 최근 3개월 동안 일어난 일(주가 하락)에 대해 기술주 거품이 꺼지고 있다고 말하지만 나는 전혀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하며, 목표수익률을 오히려 연 평균 15%에서 25%~30%로 상향한다고 밝히기도 했죠.

캐서린 우드는 “투자자들이 당장 인플레이션을 우려하고 있지만 이건 일시적인 현상일 뿐 장기간 디플레이션을 걱정해야 한다”고 언급했습니다. 혁신적 기업들이 성장하며 생산성이 높아지면 물가는 떨어질 수 밖에 없다는 이유에서 입니다. 즉, “코로나19 이후 갑자기 경제가 재개되면서 공급 불균형이 일어나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긴 했지만 원자재 가격은 곧 조정받을 것”이라며 “여전히 인플레이션보다는 디플레이션이 향후 몇 년 동안 세계 시장의 주요 테마가 될 것이라 믿는다”고 강조했습니다.

ARKK는 테슬라 영향이 지배적

ARKK는 첫 출시 때부터 지금까지 테슬라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데, 특히 2018년 하반기부터 비중 확대가 두드러졌습니다. ARKK가 처음 출시되었던 2014년 10월 테슬라 비중은 3.7%에 불과했지만 2018년 10월 한 때 12%까지 확대됐고, 그 후 현재까지 평균 10% 수준의 비중을 유지하고 있죠. 즉 지난해 ARKK의 독보적 수익률은 테슬라 영향이 컸다고 볼 수 있습니다.

<TESLA 주가 추이>

테슬라 주가 추이
출처: Bloomberg, 두물머리

최근 하락 또한 테슬라 영향으로 볼 수 있습니다. 테슬라 주가는 올해 1월부터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Credit 매출 감소, 중국시장 우려, 디지털 화폐 논란 등 여러 악재가 겹친 결과인데요.

테슬라의 올 1분기 당기순이익은 4억3800만달러(약 5000억원)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사실상 환경규제 크레딧 판매가 테슬라가 흑자를 낼 수 있는 결정적 이유였죠. 올해 1분기 환경규제 크레딧 판매는 5억1800만달러(약 5900억원)에 달합니다. 이는 차량 판매는 적자를 기록했다는 의미인데요. 실제 테슬라는 1분기 차량을 18만4000대를 판매했지만, 1억8000만달러(약 2000억원)가량 손실을 입었습니다.

Credit 매출 감소

환경규제 크레딧 판매 규모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입니다.  글로벌 주요 자동차 업체들이 전기차 생산에 나서면서 크레딧을 구매할 필요성이 낮아지고 있기 때문인데요. 카를로스 타바레스 스텔란티스 CEO는 지난 5일 “피아트크라이슬러(FCA)와 푸조시트로앵(PSA)이 합병하면서 탄소 배출 규정을 준수하게 됐다”면서 “앞으로 테슬라의 크레딧을 구매할 필요가 없어졌다”고 말했죠. 이에 테슬라가 막대한 수익을 올려왔던 크레딧 매출이 감소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진 상황입니다.

중국시장 우려

더해 테슬라가 공을 들여온 중국 시장도 불안한 상황입니다. 지난 2월 중국 당국은 테슬라 관계자를 예약면담 형식으로 공개소환했는데요. 배터리 화재 및 급발진, 소비자 권익 보호 등에 대한 요구사항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실제 중국승용차협회에 따르면 테슬라의 올해 중국 판매량은 1월 5484대, 2월 1만8318대, 3월 5478대에서 4월에는 2만5845대로 주춤했습니다.

디지털 화폐 논란

여기에 최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암호화폐 사안에 대해 오락가락하는 발언을 한 점도 테슬라 주가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올해 2월 테슬라는 비트코인으로 전기차 구매를 허용하는 시스템을 도입했지만, 지난 5월 3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의 테슬라 결제를 중단한다”고 밝혔죠.

머스크는 다음날 트위터에 “도지코인 거래 시스템의 효율성을 개선하기 위해 개발자들과 협력하고 있으며, 잠재적으로 유망하다”고 언급했습니다. 16일(현지시간) 한 트위터 이용자가 “비트코인을 매매하는 사람들은 다음 분기에 테슬라가 비트코인 자산을 모두 팔아넘긴 사실을 알고 자책할 것”이라고 글을 올리자 머스크는 “정말이다(Indeed)”라고 답하기도 했는데요.

비트코인 전량을 매도했다는 의미로 해석되면서 시장이 출렁이자 머스크는 “테슬라는 어떤 비트코인도 팔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후 자신을 비판하는 비트코인 지지자들을 겨냥해 “돈이 어떻게 작동하는지에 대해서는 아마도 내가 당신들보다 더 잘 안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머스크에 대한 반감이 커지자 온라인상에서는 테슬라 불매운동을 촉구하는 ‘돈트 바이 테슬라(Don’t Buy Tesla)’ 해시태그가 등장하기도 했는데요. 업계 관계자는 “머스크 CEO는 사내 홍보조직을 없애고 자신의 높은 SNS 영향력을 활용해 직접 브랜드 마케팅을 하고 있다”면서 “테슬라의 인기 요인에는 머스크의 혁신적인 이미지가 큰 비중을 차지한 만큼 이번 논란으로 인해 테슬라의 브랜드 신뢰도에 타격을 입었을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테슬라에 대해 엇갈리는 전망

이에 테슬라 향후 전망에 대해서는 크게 엇갈리는 상황입니다. 서브 프라임 모기지 사태를 예견해 영화 ‘빅쇼트’에 영감을 줬던 버리가 이끄는 사이언자산운용은 지난 1분기 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주식보유현황 보고서(Form 13F)에서 테슬라 주식 80만100주에 대한 풋옵션을 매수했다고 신고했습니다.

이는 사이언자산운용 전체 포트폴리오의 약 40%에 달하는 5억3400만달러(약 6000억원) 규모인데요. 신고 기준이 된 3월 말 테슬라 주가는 667.93달러였죠.

풋옵션은 미래의 특정 시기에 특정 가격으로 해당 자산을 매도할 수 있는 권리를 뜻합니다. 자산의 가치가 떨어지면 이익을 얻는 구조인데요. 즉, 주가 하락에 베팅하는 파생상품이죠.

사이언자산운용이 2분기 들어 풋옵션을 행사했는지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주가 수준을 볼 때 상당 수준의 이익을 실현하고 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테슬라 주가는 지난 1월 26일 고점(883.09달러) 대비로는 31.5%(5월 25일 주가 기준) 하락한 상황이죠.

버리는 테슬라의 미래를 어둡게 보는 이유로 탄소 크레디트(탄소 배출권) 매출 감소에 대한 우려를 꼽았습니다. 점점 더 많은 완성차업체들이 전기차 생산에 나서는 상황에서 수익 창출을 탄소배출권에 의존하는 것은 “위험 신호”라고 설명했죠.

반면 ARK Invest는 테슬라가 앞으로 5년 이내에 완전 자율주행차를 만들고 이를 토대로 ‘로보 택시’ 서비스를 확장할 경우, 주가가 300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ARKK 2
출처: ARK INVEST

암호화폐 또한 ARKK 수익률 부진 주요 이유

최근 ARKK의 수익률 부진은 암호화페도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ARK Invest는 지난 1월 26일 15가지 혁신적인 투자 테마를 선정해 ‘빅아이디어 2021’을 발간했는데요. 여기에 비트코인 펀더멘탈과 기관투자자 참여 측면을 분석했습니다.

보고서에서 “S&P 기업들이 현금 자산 1%만 비트코인에 배분해도 비트코인 가격이 4만 달러는 더 높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는데요.

ARKK 3

이를 바탕으로 ARK는 주식, 채권, 금 등에 투자하는 기관투자자들이 자산의 일부를 비트코인에 배분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ARK Invest는 기관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을 새로운 자산군에 넣지 않고 무시할 경우 기회비용을 고려해야 한다며, 자체 시뮬레이션에 따르면 기관들이 자산의 2.5 ~ 2.6%를 비트코인에 투자 배분할 경우 비트코인 가격은 20만 ~ 50만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ARKK 4

이런 가운데 ARK Invest는 최근 상장한 미국 최대 규모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를 집중 매수하고 있습니다. ARK Invest는 코인베이스가 증시에 데뷔한 날 주식 74만9205주를 매수했고,  이후에도 계속 매수 행진을 이어가 현재 보유 비중은 3.46%에 달합니다.

하지만 코인베이스 주가는 상장 이후 약세를 보이는 상황입니다. 이에 ARKK 수익률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코인베이스 주가 추이>

코인베이스 주가 추이
출처: Bloomberg, 두물머리

이는 최근 비트코인 가격 약세에도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입니다. 상승세를 이어가며 지난 14일 시총이 1조2000억 달러를 돌파했지만, 이후 하락세로 전환하며 크게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비트코인 가격 추이>

비트코인 가격 추이
출처: Bloomberg, 두물머리

중국 정부가 비트코인 채굴과 거래를 금지하겠다고 밝힌 점이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미국 정부가 1만달러 이상 가상화폐 거래에 대해 국세청(IRS) 신고를 의무화하기로 하고, 중앙은행이 디지털 달러 관련 보고서를 준비하는 등 암호화폐 몰아내기에 나선 점 역시 비트코인 가격 하락세를 이끌었죠.

하지만 전망은 엇갈리는 상황입니다.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정확하게 예측해 ‘닥터 둠’이라는 별명을 얻은 루비니 마크로는 암호화폐가 계좌와 결제수단, 안정된 보관 가치, 다른 금융 수단의 가치를 비교할 수 있는 벤치마크가 될 수 없어 화폐로 볼 수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반면 세계 최대 규모의 헤지펀드인 브릿지워터 어소시에이츠를 이끌고 있는 ‘헤지펀드업계의 대부’ 레이 달리오 창업주가 최근 “저는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인플레이션 헤지(=위험회피)에 있어서 미 국채보다 비트코인을 오히려 더 선호하고 있습니다.”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불릴레오 기술주 대첩은 ARKK 편출

‘기술주대첩’은 경기확장 후반기에 그동안 주식시장을 주도한 산업이 큰 버블을 만드는 과거 경험에 주목해 만든 시나리오입니다. 90년대 후반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90년대 초반 이후 본격적인 성장기에 진입한 IT산업은 가파른 성장을 보였습니다. 나스닥지수를 비롯한 미국 IT 기업 주가도 강세를 보이며 2000년대 정점을 이뤘는데요. 하지만 2000년 닷컴 버블이 나타나며 미국 IT 기업 주가와 나스닥지수가 무너지기 시작했죠.

<나스닥 지수 추이>

나스닥 지수 추이
출처: Bloomberg, 두물머리

즉 2019년이 과거 닷컴 버블현상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98~99년과 유사한 상황이고 앞으로 IT산업에 초유의 버블이 생성되고 붕괴되는 과정을 통해 경기 확장 후반기가 종료될 것이라는 관점에서 시나리오를 기획하였습니다.

따라서 ‘기술주대첩’은 단순히 기술주가 좋다 기술주에 투자하자라는 의도로 만들어진 시나리오라기 보다는 경기 확장 국면 마지막 버블에 그동안 주식시장을 주도한 기술업종에 큰 수익을 누릴 수 있는 투자기회가 있다, 여기에 투자하자라는 것이 불릴레오의 시나리오 기획의도였습니다.

기술주 대첩은 평상시에는 모멘텀이 높은 3개의 기술주 ETF에 투자하며 시장의 변동성이 높아지는 시기에는 안전자산(장기채권)비중을 확대하여 변동성에 대비하는 시나리오입니다. 현상황에서 기술주 대첩은 시장의 변동성은 제한적인 상황으로 기술 ETF를 100% 보유하는 반면 ARKK ETF는 다른 기술주 ETF대비 모멘텀이 떨어졌다는 시그널을 5월 리밸런싱에서 확인하였습니다.

지금같이 인플레이션 우려가 확대된 상황에서 변동성이 큰 테슬라와 암호화폐 등에 영향을 크게 받고 있는 ARKK 는 다른 기술주 ETF대비 위험부담이 크다는 것을 모멘텀 시그널을 통해 나타난 것입니다. 따라서 기술주 대첩은 금번 리밸런싱에서 ARKK 를 편출하기로 하였습니다.

인플레이션 및 금리상승 기대감이 높은 현시점에서 ARKK 가 투자하는 미래에 성장성이 높다고 전망되는 성장주, 기술주 기업들은 대개 PER(주가수익비율)이 세 자릿수를 기록할 정도로 매우 고평가되어 있으며, 금리가 올라갈 경우 가장 크게 타격을 받을 것입니다.

ARKK 에 대한 이와같은 부정적인 상황에도 불구하고 과거 캐서린 우드의 성과를 간과할 수 없다고 판단합니다. 캐서린 우드는 2018년 2월 CNBC방송에 출연해 “테슬라 주가가 5년 안에 4,000달러(5 대 1 액면분할 전)를 넘어설 것”이라고 장담했었죠. 당시 테슬라 주가는 300달러대의 박스권에 갇혀 있는 상황이었는데요. 캐서린 우드의 전망은 3년 만에 현실이 됐었죠. 성장산업에 대한 캐서린 우드의 혜안을 아예 무시할 순 없습니다. 따라서 불릴레오는 5월 리밸런싱에서는 ‘기술주대첩’에서 ARKK를 제외하지만, 여전히 기술주 대첩 기술주 투자 유니버스에 유지하면서 ARKK의 모멘텀이 회복 될 경우 언제든 다시 투자할 수도 있습니다.

불릴레오는 기술주에 대한 다양한 리서치를 통해 투자 유니버스 및 알고리즘에 대한 검증을 지속함으로서 만족스러운 투자를 실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기술주대첩] 시나리오와 함께 모멘텀이 상승하는 기술주에 투자하고 싶다면?

불릴레오

 

Written by

두물머리 Quantamental Research 팀 | 필진 글 더보기 >

시나리오로 계획하며 대응하는 투자, 미국ETF 투자는 불릴레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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